50대 여성이며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푸드스타일리스트겸 테라피스트.
그 이름을 개명해드린 것으로 새로운 이름은 미교.
위와 같이 개명이나 찬명(작명)시 이름시를 써드리는 경우가 있다.
앞 두줄은 예전 이름의 의미이며 뒤 두줄은 새 이름의 이어받는 의미를 담았다.
예전의 이름이라 하여 무가치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이-지금의 나를 이루기까지 미우나 고우나 내 간판역할을 하지않았는가?
우리 벗님 KAY님이 최근 자의반 타의반 '흐압빠다이'라는 --듣기만 해도 귀를 의심하게 되고 정신이 흐미해지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제 흐압빠다이다! 그 이름이 쓰이자마자 호떡집에 불난듯 붐비지 않았는가?
줄여서 흐압? 빠따이? 임팩트는 역시 흐압이다.ㅋ
개명 이후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개명은 운명의 길을 더 원활한 길로 바꾼다는 의미다.
그러니 명함을 새기던지, 주변에 알리든지 하여 적극적으로 새 이름을 홍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새 이름을 얻고도 미적미적하는 것은 새 이름에 대한 믿음과 용기의 부족이다.
새로운 인연과 살게 되었으면 당당히 그것을 지인들에게 알림이 바람직한 것과 마찬가지다.
옛사람과 헤어지지 못할거면 새 사람은 왜 불러들였는가?
죽고잡냐?
누군가 자꾸 불러줘야 그 이름에 에너지가 돌기 시작하며 그 이름을 내 귀로 든고 또 들어야 내 안에서 이름에 부합하는 에너지가 흐르는 것이다.
그리고-운명의 축이 우르릉~소릴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름을 바꾸는 것은 결심이 필요하다.
어떨 때 이름을 바꾸는게 현명할까?
첫째-뜻은 좋더라도 발음이 놀림감이 될 때-
엄마! 애들이 나 자꾸 개복치라고 놀려!
엄마: 그건...너 이름이 아니라...생긴것 때문이란다.
이 경우가 가장 많다.
분명히 좋게 짓는다고 지었는데~나중에 커가면서 아이친구들이 놀리는 이름-
그거 참 고민스럽다.
그 경우-하루라도 빨리 고치는게 답.
어릴때 놀림받은건 중뇌 해마에 지워지지않을 상처로 새겨진다.
내 친구 중에 이름이 계구, 桂求-(월계관을 구한다는 뜻이라나?^^)가 있었다.
무려....50년 동안 놀림 받고 살다가 기어코 개명에 성공했다. 아까운 인생~으이그....^^
여자 이름이 리라-인데 성이 고씨나 계씨인 경우도 당장 바꿔야할 이름이다.
두번째-뜻이 별로인 이름이다.
내가 실버반 할머니들을 서예지도한적이 있었는데 평균연령이 75세 정도였다.
그 중 한 분 성함이 '김 여 자' 셨다. 아...그 이름을 지어주신 분 얼굴을 보고 싶다. 물론 돌아가셨겠지만.
친구들은 '여자야~!' 라고 불렀는데 말은 없었지만 늘 자기 이름이 불만이었던 것 같았다.
어느 날 새로 이름을 지어 오시어 실버반에 선포했다.
"내 손녀가 나헌티 새 이름 이쁘게 지워줬어! 나 이제부터 여자 아녀! 수빈이라고 불러줘!"
쐐~~~~~~~~~~~~~~~~~~~~~~~~~~~~~~~한 바람이 불고 나더니 한 분이 비아냥거렸다.
"할망구 노망났나? 니는 여자여! 이제 죽을 날 며칠 안남았는디 뭔 새 이름이여!"
그랬더니 약속이나 한듯이 다른 할머니들도 일제히 말했다.
"무신 이름을 손녀한테 지어달라카나? 미쳤나베? 걍 여자해라!"
"그래! 우리 햇갈리게 하지 말고 걍 여자 해라!"
"니가 여자지 남자가?"
난 그 분 편을 들어드렸다. 서예하는 날마다 그분을 만나면 크게 인사했다.
"김 수 빈 여사님! 오셨어요? ^^"
자기 이름이 싫으면 자기 자신도 싫어지곤 한다.
언제가 되었든 내가 원하는 좋은 이름을 가질 권리-그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