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가짜가
나를 더럽혀 왔다
씻어내기도 싫은
허상 더미에서
지평선 끝에 걸려있는
점 하나 기다린다
다신 헤엄칠 수 없어도
다신 사랑할 수 없어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뚫어지게 바라본다
볼 수 없는 그것을
기다리며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