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가입해서 활동한지도 어언 3주가 지나갔네요. 한달쯤 되었나 생각하고 http://steemd.com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오늘로 정확히 21일이라고 나옵니다. 왜 한달도 넘었다는 생각이 들까? 생각해보니, 제가 가입 전에 2주 정도 눈팅을 했었고 가입승인까지 일주일이 걸렸으니까.. 실제로는 스티밋을 경험해 본 것이 한달 반 정도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입 후 3주간 제가 겪은 대역폭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극도의 버퍼링을 겪어내며 마침내 100스파를 임대하여임시적으로고통에서 벗어난 저의 좌충우돌 스티밋 경험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아직도 스티밋이 뭐가 뭔지 모르겠는 뉴비 분들 중에, 스파가 낮아 대역폭에 시달리는 스티미언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라고지루한저의 경험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스티밋을 떠돌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하나도 없는, 정말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듯 한 느낌으로 스티밋에 도착해서 제가 한 일들은, 글을 찾아서 읽고 댓글을 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가입인사도 남기기 전에 말이에요. (가입인사를 어떻게 써야 할지도 사실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소심하게 남긴 댓글에 누군가 대답을 해 주시고, 몇 번 하다가 신나서 가입인사도 쓰고, 정성껏 쓴 가입인사라고 홍보해도 날려주시고, 그렇게 철모르는 뉴비의 슬기로운 스티밋 생활이 시작됩니다.
그 와중에 님의 글을 처음 읽고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아.. 이런 나는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는데 이 분은 땅을 밟고 서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혼자 감동하고 흥분해가지고 처음으로 장문의 댓글을 달게 되고, 열심히 한다고 칭찬과 응원도 해 주시고 그러면서, 아, 스티밋이라는 곳이 뉴비들의 지원을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으시단 글이 곳곳에 있더니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스팀 지갑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눈팅을 하는 동안 스파가 어떻고 스팀이랑 스달이 어떻고 그런 글들을 여러 개 보았지만, 숫자와 그래프로 점철된 그 글들은 IT 기술이나 숫자개념이 희박한 저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정성껏 올려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그저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가입을 했던 것이었고 이런 실정이면 제가 이전에 블록체인이나 코인 투자라는 것은 꿈도 꿔 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 하실거에요. 그러니 당연히 코인거래소라는 것은 뉴스에나 나오는 것이고, 유시민님과 정재승님이 JTBC에서 거론하신 블록체인 이야기들은 그저 뜬구름 잡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딱 제 수준에 맞겠습니다.
그랬던 제가, 스팀잇 가입 열흘만에 거래소에 스팀 지갑을 만들게 됩니다. 사실은 일주일 만에 업비트에의 환상을 가지고 가입을 했지만 신규 회원에게 거래는 기약할 수 없는 머나먼 길이었고 절망에 빠져 있는 사이, 다른 이웃분이 고팍스라는 새로운 장소를 알려주시면서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는 가입하고 거래를 트게 되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좋은 글에 신나서 보팅을 했는데 0.000001도 올라가지 않는, 가입시 지급받은 스파로 0.5가 재산의 전부인 상태에 대한 자괴감도 없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뭐 한 달도 채우지 못한 뉴비가 그런 자존심은 아직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한걸음씩 천천해 해야지 그랬었던 저였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 이유가 남았네요. 네. 맞습니다. 대역폭이라는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 때문이었어요. 사실 저는 아직 고래의 꿈도 꾸어보지 않은 플랑크톤, 아니 먼지입니다. 그런데 천만원쯤 수중에 여유자금이 있어서 투자를 생각한 것도 아니었고 왜 갑자기 거래소에 관심을 가지고 가입을 했겠어요. 그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밤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괴로워 하는 제게 “50스파만 있어도 그리 큰 문제가 안생기고 100스파 정도만 보유하면 대역폭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댓글로 알려 주신 님 덕분에 용기를 내 보았던 것이었어요.
버퍼링에 걸리다
그러나, 지갑의 희망도 잠시, 테스팅 해 보려고 소액을 입금한 저는, 스팀 계좌로 출금하며 또다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사실 그 사이에, 처음에 입금예약 하면서 계좌번호 확인을 제대로 안 해가지고 고팍스 입금계좌 다시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스팀계좌로 출금하면서 주말이 끼어서 질문 올리고 답변받는데 또 몇일이 걸리고 뭐 그런 끝도 없고 말도 안되는 버퍼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받은 답변이...)
72시간이라는 기다림이었어요. ㅎㅎㅎ 최초 거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뭐 아무튼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겨우겨우 밤 시간을 피해서 포스팅도 몇 개 올리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는 대역폭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망연자실 모니터만 바라보고... ‘내일 꼭 댓글을 달아야지’ 하고 글을 읽고 잠들다가 다음날 아침이면 깨끗하게 포맷된 머리로 새로운 피드를 보고 있는... 이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뭐 제가 전업 스티미언도 아니고.. 중간중간 바쁜날 빼고 저녁미팅 있는날 접속 못하고 이러면 날짜는 잘도 지나가죠. ㅎㅎㅎ 그리고 나니 드디어 지갑이 열려있었고, 일주일 전에 3.009스팀이라는 모호한 테스트 금액을 입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말 기쁜 순간이었죠 :D
현실의 덫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제 진짜로 100스파 라도 마련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제 실제 통장을 확인해 본 저는, 또 다른 그물에 걸려버린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카드결재일이라는,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바로 그 덫이었습니다. 수많은 출금의 내역과 함께 남아 있는 잔고를 보고는... ‘그래. 아직은 내게 대역폭이란 운명이다’라고 생각하고 이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죠.
사실 요즘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어서 몇 달 동안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까지 심각한(?)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한두 달은 더 버텨내야 하는 저로서는 괜한 무리수를 두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소액이라도 스팀을 사서 스파 업 하면 다시 현금화 하는 것은 13주를 기다려야만 하는, 배고픈 자에게는 길고도 긴 시간이 걸리니까요;;
계시를 받다
하지만 포기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저의 결심은, 몇 시간도 안 되어 꼭 달고 싶은 댓글을 달지 못하는 순간 바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게다가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스파가 어떻고 대역폭이 어떻고 댓글로 떠들고 다녔는데, 이웃 분들이 ‘거 그냥 스팀 좀만 사서 올려봐요!’ 하시는데, 거기다 일일이 고팍스 지갑이 어떻고, 카드 결재일이 어떻고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도 사실 민망한 일이니까요;;;
그 때, 어느 이웃분의 글에, “xxx님이 임대해 주신 스파 감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구를 보는 순간, 마태복음 7장 7절(저는 종교인은 아닙니다만.. 죄송..)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라는 천상의 계시를 받게 되고, 마땅치 않은 스티밋의 검색 기능을 활용해서 스파 임대라는 글을 찾아보기에 이릅니다.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올라 온지 이틀도 되지 않은 글 중에 유수리님 이라는 분이 임대 스파 회수 및 신규 지원이라고 올리신 글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본인이 가지고 계신 500스파를, 결혼 준비로 바쁜 동안 아무 조건 없이 5명의 이웃 분들에게 빌려주고 계셨는데, 일부를 회수하게 되어 대역폭으로 고생하는 다른 2명의 뉴비들에게 기회를 주신다는 내용이었어요. 팔로우한 이웃 분도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염치 불구하고 클릭해서 댓글을 남기려고 하죠. “안녕하세요? 저는 씽키(혹은 팅키?)라고 해요.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뉴비로 블라블라~~”
마침 대역폭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저는, 나름 테스트를 해 본다고 핸드폰 창에 busy, steemKR 등 여러개의 창을 띄워두고 비교하면서 살펴보던 중이었는데요. 그게 busy였는지 KR이었는지 잘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해맑은 말투로 :D 내용을 잔뜩 써서 “글쓰기”버튼을 눌렀는데.. 아차, 대역폭에 걸려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계속 버튼을 눌러대다가, 실수로 다른 링크를 누르게 되었는데요. 깜짝 놀라 돌아와 보니 제가 10분 동안 수십 번 오타를 수정해 가면서 쓴 댓글은 이미 사라지고... (여기서 알게 된 교훈은, 역시 글쓰기를 하다 컴터를 켜도 언제나 되돌아오는 스티밋 본래 사이트가 제일 짱이라는 것이었어요 흑흑)
아까보다는 조금 짧은 댓글을 다시 써서 대역폭이 풀리기를 기다리다가 또 날리고.. 아 어떻게 이렇게 바보 같을 수가 있는지...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닌데... 스스로 자책하면서 세 번째 댓글을 작성해 두고 기다리다 잠이 들어 버립니다 ㅎㅎㅎ
다음날 아침, 깨끗하게 포맷된 머리로 본업에 충실하던 저는, 아 맞다 맞아, 빨리 댓글을 달아야지 하고는 핸드폰 창을 열었는데, 음.. 정말 내가 원래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었나 보다 싶을 정도로 또 댓글을 날린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왜 메모장에 카피를 안 해 두었는지 저도 제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착각(?)
외근 중이던 저는 또다시 댓글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네 번째 쓰는 댓글은 영혼이 좀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냥 이리저리 구질구질한 말들은 다 빼고, 제 기준으로는 매우 간략하게 본론만 말씀드리게 됩니다. 결혼 준비 잘 하시라는 응원 및 감사의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뭔가 이전 댓글보다는 조금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그정도 쓴 것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댓글을 올리고 뒤늦게 유수리님을 팔로를 했지만, 바로 대답이 없으셨고, 저는 그날따라 밤 늦게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선착순도 아니었고 그냥 유수리님께서 맘에드는 2명을 선정하시는 작은 이벤트였기에 저도 뭐 그냥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 대역폭의 밤이 지나가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댓글 알람 기능을 켜 놓았지만 아침 내내 조용한데다 바쁘기도 해서 스티밋에 접속도 안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띵~ 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을 해 보니 드디어 유수리님이 답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쏜살같이 들어가 보니, “부디 잠시나마 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랄께요”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제 눈을 의심했어요.@_@ 하지만, 다른 분들의 댓글에는 “이번에는 다른 분께 기회를 드리게 되었어요, 죄송해요”라고 남기셨길래 분명 제가 당첨(?)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죠.
하.지.만. 지갑을 열어보니 2주 동안 열심히 모은 10스파를 오가는 상황은 변함이 없었고, 기다리기 초조한 마음에 제가 당첨(?)된 게 맞는지 여쭤보는 대댓글에도 역시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 착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 해 봐야지! 하고는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D”라며 또다시 해맑은 표정으로 기다림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대역폭의 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지갑도 유수리님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ㅠㅠ 역시 제가 착각한 것이었군요.
또 다른 문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오전 시간에는 스티밋에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인데요. 그나마 일하는 시간이라고... 그런데 댓글이 달렸다고 푸시가 옵니다. 혹시 유수리님이 들어오셨나? 하고 달려가 확인해 보니, 님이 친절하게도
님의 Bandwidth 위한 스파 임대 소식을 전해주시는 기쁜 상황을 맞게 됩니다. 100명의 선착순 뉴비에게 200스파 임대. 아직도 10steem 내외를 오가는 제 지갑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기타 신청 조건은 완벽했습니다. 댓글도 아직 50명이 채 되지 않았군요. 네, 새로운 문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_@
기쁜 마음에 달려가서 단숨에 손을 듭니다. 마음이 급해서 조건에 다 쓰지도 않고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덧글을 하나 더 달고, 그리고는 100개의 댓글이 달릴 때 까지 새로운 기다림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행복한 갈등
그때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새로운 알람이 도착했습니다. 서,, 설마... 네, 맞습니다. 유수리님이 “제가 댓글만 남기고 처리를 안했네요 -_-;;”라는 댓글과 함께 다시 나타나셨어요!!ㅎㅎ 게다가 그 짧은 시간 동안 제 지갑에는 100스파가 뙇! 하고 들어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미 모든 일은 수습할 수 없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한번 올리면 세상이 멸망할 때 까지 없어지지 않는다는 블록체인 한 켠에 제가 간절한 소망을 담아 쓴 댓글들은 봉인되었고... 두드린 한쪽의 문은 이미 활짝 열려 빛이 쏟아지고 있고, 보다 더 큰 다른 한쪽의 문은 이제 막 열리려고 하며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일면식도 없이(뭐 그건 사실 압둘라님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차이가 있다면 압둘라님은 가입한지 얼마 안 되서 팔로를 했었다는 정도?) 제가 쓴 글 몇 개를 둘러보시고 저에게 100스파를 덜컥 보내주신 유수리님의 따뜻한 마음과, 200스파의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신 압둘라님의 넓은 마음 사이에서 저는 약 30초 정도 너무도 행복한 갈등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고해성사와 이실직고
네. 저는 먼저 문을 열어주신 유수리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문을 두드리고 말았던 저의 행동을 고해성사 합니다. 그리고 바로 압둘라님께 가서 이실직고를 하게 됩니다.
압둘라님 전상서.
이러한 상황을 믿기 어려우실지 모르겠으나... 임대 신청을 하자마자 유수리님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빌려주신 스파로 인해 저는 보유스파가 100을 넘게 되어 말씀하신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렸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니 된다고 하시면 그 말씀에 따르겠사옵니다. 하오나 제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압둘라님께서는 200을 임대해 주신다고 하였으니 저에게 기회를 주실 수 있다면 정성을 다해 블라블라~~~ 댓글 캡쳐까지 첨부하여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나무도끼로 만족하다
100은 가지고 있으나 200을 더 빌려주실 수 있다면(혹은 나머지 100이라도...) 더욱 정성을 다해 스팀잇에 매진하겠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발표된 당첨자 88명의 명단을 보니 저는 빠져 있었습니다 흑흑!!
제가 이실직고를 너무나 길고 복잡하게 했는가 봅니다;; 아마도 “저는 이미 유수리님이 100을 빌려 주셨으니 압둘라님의 임대는 괜찮습니다! 다른 분께 기회를 주세요! :D”라는 말씀으로 이해하신 것 같았습니다. 실은 은도끼를 돌려드리니 금도끼를 달라는... 생때가 아니라 나무도끼를 받아 금도끼를 못받게 되었으니 은도끼라도 달라... 는 부탁의 말씀이었는데 말이죠!ㅎㅎ
그러나, 사실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스티밋에서 이렇게 서로 챙겨주려고 하시는 고래님들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ㅠㅠ
어차피 빌려주시는 건데, 100이면 어떻고 200이면 어떻습니까! 그 끔찍한 대역폭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나무도끼 아니라 종이도끼라도 감사할 상황인데 말이에요!
다만! 임대에서 제외된 그 100스파가 더 있었다면, 좀더 큰 금액의 보팅으로 새로 오시는 분들과 묻혀버리는 좋은 글들에 응원을 보내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하게 된 점이 좀 많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글을 마치며
네, 오늘도 저는 또 기나긴 글을 쓰고 말았군요. 쓰다 보니 또 길어져, 지루하실까 염려되어 2회로 나누려다가 그냥 하나로 올립니다. 뭐 자랑도 아닌 버퍼링의 끝을 달리는, 저의 이 버벅거리는 CPU를 공개하는 것은 1회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에서 몇 가지 얻은 교훈은 있었습니다.
- 글은 역시 두괄식으로 써야 한다!
님, 글쓰기의 기본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흑흑,, 그래도 늘 관심과 응원 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이벤트 댓글은 특히 더 그러하다!
님은 빅 이벤트로 뉴비들을 돌보느라 매우 바쁘시니 짧고 간결한 답글을 남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스티밋은, 열심히 활동하면 지켜봐 주는 선배들이 있다!
님,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감사드립니다! ____
- 그리고, 진심을 다해 댓글을 달며 좋은 이웃을 사귀면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다!
님 저의 말도 안 되는 버퍼링을 지켜보면서도 끝까지 침착하게 조언 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아직도 대역폭에 시달리시는 많은 뉴비 분들께 꼭 이 말씀은 드리고 싶네요.
뉴비들을 돌봐(?)주시는 고래 분들은, 가만히 앉아서 스티밋은 고래들의 잔치라고 투덜대면서 누가 알아서 챙겨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뉴비 보다는, 댓글도 정성껏 달고 이벤트도 참여하고, 신입생 답게 열심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을요.
그리고 처음부터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봐 주는 사람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피드를 정성들여 읽고(건성으로 읽지 마시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포스팅을 정성들여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공감 가는 글에는 적당한 표현을, 그리고 내 글에 공감해 주시는 분께는 감사를, 그리고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웃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서 활동해 보시면 어떨까요.
사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그리고 스파가 회수되는 4주 후에는 또다시 뛰어다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3주 동안 겪은 저의 좌충우돌 경험기를 읽고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올려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리고 저의 3주간의 대역폭 탈출 경험에 특별 출연해 주신 님,
님,
님,
님께는 특별히 감사말씀 전합니다 :)
아, 그리고 스파 임대 하는 동안 저도 셀프보팅 이란거 한번 해 보려고요.
그대신 글의 보상을 100% 스팀파워로 수령해 보려고 해요.
스파 500까지는 주욱 달려보려고 합니다 ^^
뭐 아무도 신경 안쓰시겠지만.. 혼자 찔려서 미리 이실직고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