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방에서 나와 건물밖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는 이미 설레임, 즐거움, 두려움들은 시작되었다. '드르르르르' 3박4일의 여행가방 소리는 시끄럽지 않고, 누군가 나를 뒤에서 재촉하는 소리로 느껴졌다.
공항철도에 올라 몸을 맡겼을 때, 한 스님이 전철 창문 곳곳을 손으로 두드리며 기도하였다.
마치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듯이....
설레임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낸 탓에 전철에서 눈이 감겼다.
눈을 떠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해 있었고, 탑승수속절차, 출국심사까지 마쳤다.
'드르르르' 여행 가방을 끌고 취업걱정, 집안 경제, 피로를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출국 탑승구108번 gate로 향하였다.
오사카행 비행기가 대한민국과 나의 거리를 벌려주었다. '이스타 항공'은 처음이라 내부구조가 어색했지만 승무원분들이 친절하고 훌륭한 미모를 지니고 계셔서 만족했다.
간사이는 나를 반겨주었다.
나의 일본, 간사이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