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 다음으로 들렀던 암스테르담입니다. 도착하기 전에 대마와 매춘이 합법인 놀라울 정도로 개방적인 곳이라는 것만 귀가 따갑게 들어서 과연 어떤가 했는데, 그냥 평화롭고 아름다운 유럽 도시였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I am sterdam 이 꽉차게 나오는 사진은 포기. 그나저나 좋은 라임이다..
일정이 꽤 길어서 미팅이나 일정이 따로 없는 날에 꽤나 돌아다녔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워낙 좋아서 얼굴은 좀 탔어도 이것저것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잔세스칸스라는 도시에 가서 풍차를 보자! 라는 아주 코리안스러운 목표로 기차를 탔습니다.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사람 중국사람이 많더라구요.
이런곳에 살면 수명이 자동 10년 연장되지 않을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일단 층간소음과 미세먼지에서 해방!
중간에 기차역을 잘못 내려서 한정거장 정도를 걸어갔는데, 도시가 아기자기 하니 참 아름다웠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차도가 너무 헷갈려서 길 건널 때 마다 엄청 두리번 거리면서 잔세스칸스까지 암스테르담 골목길을 만끽했습니다.
메뉴를 잘 모르겠을 때는 진리의 소고기를 주문합니다..
가다가 배고파서 영업하는 가게를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운좋게도 음식이 꽤 괜찮았습니다. 스테이크도 맛있었는데, 별 기대 안했던 감자튀김이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다양한 감자튀김이 나오는데, 그걸 찍어먹으라고 마요네즈를 줬습니다.
풍차는 많은데, 관광용인지 돌아가는 녀석이 별로 없네요.
잔세스칸스는 알려진 관광지인지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관광객이 상당히 많아서 저는 잔세스칸스까지 걸어갔던 한시간이 더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아무래도 뒷사람에 떠밀리지 않고 제 페이스에 맞게 구경이 가능했으니까요.
그냥 역 인근 자전거 보관소가 이정도고 중앙역 근처는 훨씬 더 많은 자전거가 2층으로 쌓여있습니다. 어떻게 찾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자전거 입니다. 자전거를 빼놓고 암스테르담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고 보행자보다 자전거가 우선이라 익숙해 지기 전에는 위험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다들 유럽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 조심하세요.. 세살배기 애들도 발로 미는 두발자전거, 백발이 성성한 할매할배들도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핸드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가 더 많아서 대체 어떻게 멈추가 했는데, 페달을 이용해서 멈추는 코스터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언덕이 많이 없어서 가능하지 싶습니다. 문득 평창 올림픽 생각이 나면서 더치형들이 평생 자전거를 타니 허벅지가 튼실해져서 빙속 강국이 되지 않았나 넘겨 짚어 봅니다. 아무튼 자전거가 엄청나게 많고, 덕분에 공기도 좋은 암스테르담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