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배고픔을 못 이겨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리 전화해서 포장을 요청해둔 치킨집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가, 신호등에 걸려서 잠깐 서서 멍 하니 도로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무엇일까요? 무엇이 저에게 같은 공간에서 이질감을 느끼게 만든 것일까요? 곰곰히 혼자 생각해봅니다. 보도평소보다 유독 춥다는 점, 그것 뿐인데 도로가 한적합니다.
과연, 한파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고 할 지라도 평소에는 사람이 제법 보이는 도로인데 오늘은 정말 썰렁하게 느껴지네요. 단지 택시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만이 즐비할 뿐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택시 문 손잡이도 차갑게 식은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따뜻할 수 있는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