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설명 - 토랙스는 부모님과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가게는 매장 앞에 세일이 많이 들어간 물건들을 깔아 놓는데, 보통 이런 물건들을 행사물건이라고 부른다.
오늘은 어떤 아줌마 손님이 행사물건을 보더니 싱글벙글 웃으며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라며 손님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 아줌마가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한 채, 나한테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총각!0/"
우렁찬 목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하며 다가오는 아주머니.
그런데 거리가 상당히 좁혀졌는데도 다가오는 속도를 줄이지 않으신다.
'음...?'
무언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싶은 순간.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사이드암 투수의 투구 자세와 같은 모습으로
아주머니가 풀스윙으로 나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풀스윙으로 주먹을 날리는 사람답지 않게 그 아주머니는 0 이렇게 웃고 있었다... 자칫하면 150km/h 의 강속구 펀치에 팔이 박살날 뻔 했지만(...?)
다행히도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나는 그 펀치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본능적으로 내가 피하는 것을 느끼고, 그 찰나의 순간에 주먹을 풀고 손가락을 뻗은 것이다(!!)
이런 느낌... 상당히 때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셨던 듯하다.
다행히 아주머니의 풀스윙은 나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지만, 아주머니는 이번에는 무에타이의 팔꿈치 가격 자세로 내 팔을 때리면서
"총각! 작년에 팔던게 왜 가격이 이렇게 많이 내려갔어! 0"
라며...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말씀하시는 거다. 눈은 웃는 채로.
작년에 팔던 거라 올해는 더 세일해서 파는 건데요...ㅠㅠ
그래도 패딩을 입고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