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카카오페이지를 설치하면서 접한 첫 웹툰이 달빛조각사이다. 평소에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지만, 언제부턴가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달빛조각사는 오랜만에 판타지 세계에 빠지게 한 재미있는 웹툰이었다. 오랜만에 접속해서 65화를 보고 나니 시즌 2가 마감이라고 한다. 판타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만화이다.

이 만화는 주인공이 가상현실게임인 로열 로드에서 달빛조각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도전과 모험을 재미있게 그려놓은 웹툰이다. 오늘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이 웹툰은 동명 소설을 웹툰으로 그린 것이다. 소설도 읽으면 재미가 있을 것 같으나, 권 수가 너무 많아서 고민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퇴마록 이후 가장 재미있었던 판타지이다.
달빛조각사와 관련된 또 다른 소식.
유명한 게임 개발자인 엑스엘게임즈 대표 송재경 씨가 온라인 게임 "달빛조각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12월에 퍼브리싱 관련 계약을 했다고 하니, 조만간 출시할 것 같다.
영화 인셉션을 보면 노인들이 VR방(?)에서 나와서 식사하고 다시 VR방(?)으로 들어가는내용이 잠시 나온다. 인셉션 영화 내용과 크게 관련이 없었지만 나는 아직도 이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다. 현실세계에서는 나이가 들고 몸이 불편하지만, 가상세계에서는 20대 젊은이로 원하는 것을 마음껏 경험해보고 느낄 수 있다면 사람들은 여기에 빠져들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가상세계에서 즐길 수 있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VR(Virtual Reality)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달빛조각사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VR 게임이 선을 보일 것이다. 아니면 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약물 형태로 가상현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나올 수도 있다.
두 가지 모두 현실에서의 나와 전혀 다른 가상세계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들 수 있다. 주어진 현실에 불만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런 가상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이런 느낌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가능해진다면 미래 사회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