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책상을 장례치른후
🔗모니터암 설치기
새로운 책상이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제닉스 ARENA DESK 1200 입니다
가격은 책상이 21만, 배송비가 2만 해서 23만정도입니다
장례식 비용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하지만 억울하게 간 녀석을 추모해주고 싶었다
(사실 내 편의를 위해)
여튼 도착했다
1m20짜리가 포장덕분에 무지 커져서 왔다
이제 시체를 정리해 줄 때다
똥줄빠지게 설치한 걸 다시 해체할려니
눈물이 나왔다
마침내 녀석이 알몸이 되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서리해 온 사무실 사양의
책상이라 더럽게 튼튼한 합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말은 더럽게 무겁다는 말이다.
진짜 치우는데 흥겨운 욕과 함께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휘청휘청~ 얼쑤~
설상가상으로 앞서 그 거대한 포장의 책상을
가져올려니.. 책상박스 허리를 잡고 왈츠를 출수밖에 없었다
흥이 다 깨져버렸다
이제 질소포장된 한국 과자 같은 녀석을 꺼내주자
처음부터 포장제거하고 가져올껄..
괜히 춤췄네
이제 조립 공정이다
이 날을 위하여 전동공구도 샀다
이게 바로 인류문명의 힘이다
만약 저게 없었으면 육각나사 돌리다가 팔목이
부러졌을 것이다.
정말 정말 편리했다
이제 신참의 상판떼기를 볼 차례다
색깔보고 철판일줄 알았는데 철판이 아니라
단단한 합판이었다. 다만 코팅이 좋아서 질감이 좋았다
무엇보다 녀석이 무겁지 않은게 최고였다
다리를 얹고 다시 조립이다.
지금 수분과 소금부족으로 정신이 혼미하지만
마무리가 가까워왔다는 희망에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주 기분이 나빠졌다.
거꾸로 조립했다.
진짜 내가 성격이 좋아서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날 한대 쳤을 것이다.
좌절하고 깽판치지 않은건 그나마
전동공구씨가 위로해 주셨기 때문이다. 참 좋은 친구다
거의 완성했다.
세우는데 앞서 장례식 치룬 친구의 절반가량의 무게에
만족스러웠다. 진작 장례식 치뤄줄껄 그랬다
뒷통수에 멀티탭을 놓을 곳을 조립했다
이런식으로 놓는데 10구짜리 멀티탭을 사서 놓을 예정
팔도 달아줬다. 완성!
이놈의 팔땜시 얼매나 고생한겨... ㅠㅠ
확 부러뜨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맺으며
생각보다 더 괜찮은거 같다.
일단 가벼우면서 튼튼하다.
후기에 다들 무겁다고 하는데 고물이 되신
전 책상이 미친듯이 무거워서 나에게 이 책상은 가벼웠다..
헤드셋 거치대가 있는데 여기 헤드셋은 안쓰니까
작은 수납 상자같은 것을 걸어둘까 한다.
정면에 경사가 있어 팔목이 모서리에 찍히지 않는게
매우 좋았다.
검은 색에 광택과 질감도 좋았고
새가구는 뭔가 냄새가 나는데 얜 무취
장례치른 보람이 있는거 같다.
전 책상이 고물이 된날
모니터암의 관절을 부러뜨릴까 했었는데
관대한 나님이니까 용서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