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힘들다. 노래했더니 더 힘들어져 버렸다.
선물 만기 이후 반등을 기대했지만, 반등은커녕 바닥을 뚫고 있다.
하락하는 이유라도 좀 알았으면 좋으련만 그냥 떨어지는 차트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 정도 떨어졌으면 인제 그만 오를 만도 한데 가차없이 떨어진다.
답이 없다. 한숨만 나온다.
연일 계속 되는 하락에 바로 얼마 전 코인 가격이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아 보인다.
당시에 정말 싸다고 투자를 참기 힘든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멍청한 생각이었다.
물론 상승하고 난다면 그 시점의 가격을 아쉬워할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들어 올린 고개가 아플 만큼 높기만 하다.
사실상 이번 달은 망한 것 같다.
이제는 상승하는 코인이 막연하게 느껴진다.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익숙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막연하지만 4월 기다리는 이유다.
4월 상승 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의 모습은 3월 상승을 기다리던 2월의 모습과 별다를 바 없다.
차이가 있다면 코인의 가치가 더 떨어져 있다는 정도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쟁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정말 올해는 계속 떨어졌다.
요즘 계절이 변한 모습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얇은 바람막이 차림조차 덥게 느껴질 정도다.
확실히 봄이다.
당장 눈 내리고 춥던 시기가 얼마 전인데 세상은 내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 순식간에 바뀌어 버렸다.
코인의 봄도 이와 같을까?
잠깐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상승장으로 변할까?
갑자기 봄이 되어 버린 코인 판을 상상해 본다.
어이없는 웃음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