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니스 입니다.
세번째 주제가 된 코허트의 자기심리학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실에서 쉽게 접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심리학 이론이라고 보고 있어요.
하인즈 코허트(Heinz Kohut, 1913~1981)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시카고 정신분석연구소의 분석가였습니다. 그는 프로이트학파에서 정신분석을 배웠지만 후에 프로이트와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본 환자들중 자존심 손상에 유난히 민감한 환자들이나 타인의 무시나 개인적 실패에 극도로 민감하고 취약한 사람들이 프로이트식 정신분석 기법을 사용했을때 이런 환자들은 치료 도중에 탈락하거나 정신증세가 더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문제는 프로이트 학파가 주장하는 본능욕구나 공격욕구에 의한 갈등이 아니라 유아기의 보살핌 결핍이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을 코허트는 자기애적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코허트가 말하는 자기(self)란, 모든 심리구조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집행 기관입니다. 자기란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느끼며, 행동을 결정하는 심리구조입니다. 자기(self)가 분명하고, 동요함 없이 안정되어 있으며, 통합된 자기를 가진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코허트는 자존심(self-esteem)의 유지와 자기통합(self cohesion)의 유지가 성적 욕구보다 중요하고, 공격적 욕구보다도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 점이 프로이트와 다른 점입니다.
코허트는 자기 통합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모를 잘 만나야한다고 보았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감(empathy)을 잘해주고 적절히 반응(mirroring)go 줄 뿐아니라 아이의 이상적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하며 발달에 필요한 이런 반응의 결핍(deficit)은 프로이트 학파가 중요시하는 심리구조간 갈등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보았습니다.
코허트는 정신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empathy)이라고 했습니다.
코허트가 사용한 용어 중에 ‘자기대상(selfobj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내 수족같은 자기(objects which we experience as part of our self))'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상대가 자신의 수족처럼 마음대로 움지여 주리라 믿고 있는 대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자기대상은 보호자인 어머니입니다. 아이는 어머니가 제 생각대로 느끼고, 제 의도대로 따라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반사 자기대상
두 살 된 엄마와 아기가 서로 마주 보며 얘기합니다.
“엄마, 나 이뻐?”
“그럼, 그럼! 우리 새끼 이쁘지, 이쁘고 말고.!”
이 시기의 아기에게는 엄마가 자기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을 이렇게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건강하고 ‘통합된 자기의 핵’, 즉 자기구조의 기초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런 엄마의 반응을 ‘반사(mirroring)’라고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반사반응을 해주는 대상을 ‘반사 자기대상’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자기애적이어서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결핍되면 자라서 자기애적 성격장애가 된다는 것입니다.
1차적자기장애와 2차적 자기장애
- 정신분열증 : 생의 초기 경험에 의해서 자기의 핵이 형성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는 사람.
- 경계선 상태 : 자기손상이 심하지만 보잡한 자기방어로 가려져 있습니다.
- 자기애적 행동장애 : 성도착자나 비행자, 약물중독자처럼 신체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지만 꽤 탄력성 있는 자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기가 깨어지고 쇠약해질 때도 있지만 일시적입니다.
- 자기애적 성격장애 : 무시당할까 봐 피하고 위축되는 사람입니다.
1차적 자기장애는 자기구조에 근본적 결함을 가진 환자들에게서 나타나고 4가지 경우중 분석치료가 가능한 경우는 자기애적 행동장애와 자기애적 성격장애 뿐입니다. 2차적 자기장애는 자기의 구조적 손상은 없으나 인생에서 실패를 했을때, 예를들어 중병에 걸렸다든가 사업에 실패를 했을때 의기소침해지고 분노를 느낀다거나 하는 상태입니다.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치료법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핵심 병리는 약한 자기구조입니다. 치료는 약한 자기 구조의 강화이고 복원입니다. 자기애 환자는 상대방의 감정은 무시한채 이기적인 요구를 하는가 하며 반복적인 칭찬을 구해 귀찮게 하고, 제 마음대로 안되면 화를 냅니다. 이런식으로 평생동안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며 사는 사람들이 자기애적 행동장애 환자들입니다.
제1단계 : ‘만능의 자기대상’과 만나는 단계. 분석가와 일체감을 느끼는 단계
자기애적 성격장애 환자들은 공감실패의 숨은 희생자 들이고 이미 어릴 때 희생자가 되었고 분석과정에서 이해받지 못하면 다시한번 희생자가 됩니다.
- 칭찬을 갈구하는 환자에게
“끊임없이 칭찬의 말을 갈구하는 것은 마음 속에 칭찬받지 못한 아이의 절망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화를 내는 환자에게
“당신의 분노 뒤에는 무력감과 절망감이 숨어있는 듯합니다.”
“당신이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는 자신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주장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2단계 : 자기대상(분석가)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실망을 경험하는 단계
1단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마음놓고 표현하고 분석가로부터 공감과 일체감을 통해 ‘만능의 자기대상’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분석가라는 자기대상의 능력을 자기의 것으로 바꾸는 변형 내재화(transmuting internalization)가 일어나고 자기구조가 발달하게 됩니다.
분석과정중 이 시기는 자기대상 전이가 확실하게 형성되어 자신의 자기애적 욕구에 대해 분석가가 완벽하게 공감해 주기를 기대하게 되고 이때 분석가가 공감해 주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면 마음속에서 어린 시절의 공감실패가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때 발생적, 역동적 해석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자기애적 행동장애와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정신병리는 동일하므로 분석과정도 동일합니다.
이렇게 공감을 받으면 환자들은 숨어 있던 오래된 욕구들을 마음놓고 표현하게 되면서 점차 자발적으로 정상적인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분석치료에서 얻어지는 결과는 약한 자기(enfeebled self)가 강해지는 것(firming)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누릴 권리를 자신감을 갖고 주장할 수 있으며 , 동시에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효과적인 노력을 기울 일 수 있게 되는 것과 이렇게 새로 획득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나갈 수 있게 되면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참고문헌> -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박사 저, 도서출판 이유. 에서 발췌한 내용-
코허트의 자기심리학은 이드, 자아, 초자아의 자기구조론과 성적 욕망, 무의식적 충동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정신분석학과는 달리 자기 대상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개인은 자신과 동일시하고 자신의 주관적 경험에 대해 반응해 줄 수 있는 대상이 있을때만 통합적인 자기를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대상관계이론과 유사하며, 내담자의 경험에 대한 공감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는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와 공통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기심리학은 인간 심리의 근본 동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자기로 발달하려는 욕구라고 보았습니다. 코허트의 공감을 강조하는 자기 심리학은 이드심리학, 자아심리학, 대상관계이론과 함께 정신분석의 주요 학파가 되었으며, 현대의 심리 치료에 널리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초기에 경험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요. 저도 심리상담 공부를 한것이 우리아이들 중, 고교 시절이었는데 애들 어릴때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었을텐데...그 당시 아직 어린 자녀들이 있는 엄마들을 보면 붙들고 제가 배운 것을 열심히 전달해 주기도 했어요..ㅋㅋ
오늘까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관련 내용들을 몇가지 알아 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이론들이 많이 있는데요.. 나중에 생각날 때 또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의 시작이네요..
제가 아는 분은 2월 10일까지 쉰다고 이것 저것 계획을 많이 세우셨더라구요..ㅎ
고향 내려가시는 분들은 안전한 귀향길 되시구요.. 알찬 계획들 세우셔서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