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상심리를 공부하는 빔바입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왜 뜬금없이 비타민 얘기를 하냐구요?
네 그렇죠. 제 분야가 아닙니다;;
님이 요즘 비타민C를 먹어도 피로하다는 글을 올리셨고, 공감가는 마음에 댓글을 달다가 이런 아이디어를 주셔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래에 기술될 내용은 전문 지식이 아닌 단순한 경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원래 피로가 많은 사람입니다. 타고나길 좀 예민하게 태어나서(동의 안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잠을 잘 못자거든요.
그런데 요 몇 달간, 논문학기가 되면서 조금 여유로워지긴 했지만 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됐습니다.
하루에 9시간을 자도 다음날 제대로 기능을하지 못할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아침에 눈을 떠도 다시 몇번씩 자다깼다 하고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님이 저를 딱히 여기셨는지 내과에서 피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시는겁니다. 저는 왠 피검사!? 했지만 조금 더 들어보니 만원 가량의 피검사 한방으로 간수치, 콜레스테롤, 신장기능 등 여러가지 것들을 검사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돈을 조금 더 내면 비타민D 결핍 정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하구요. 십오만원정도 추가하면 여러가지 암 표지자 검사도 가능하다고합니다! 현대의학의 이기죠.
저는 건강염려증이 조금 있기 때문에 냉큼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음날 내과로 향했습니다. 친절하신 간호사분들과 의사분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오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부푼 기대를 안고(?) 다음날 내과로 갔는데, 다행히 제가 의심하던 부분들은 오히려 정상이었습니다. 95키로에 야식과 술을 많이 먹을 때였는데도 콜레스테롤, 지방간, 신장기능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튼튼한 몸을 가졌더라구요 ^^;;; 그런데 오늘의 글의 하이라이트인 비타민 D가 문제였습니다.
최하위보다 더 낮아 결핍 수준인 비타민D 수치가 나왔거든요.
정확한 수치일진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면 30이 정상수치이고 10밑이면 거의 완전한 결핍인데, 저는 8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의사분도 이 정도면 피곤할만 했겠다고 하더라구요...
2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비타민D 주사
비타민을 주사로 맞는 경험은 처음인데, 이 주사를 맞으면 3개월간 천천히 근육에서 하루에 필요한 정도의 비타민 D를 뿜어낸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바쁘고 약을 잘 챙겨 먹기가 힘들어 주사로 맞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한 5만원정도 냈던 것 같아요.비타민D 알약
비타민을 약으로도 많이 섭취하죠. 가격이 주사보단 훨씬 싸더라구요! 다만 먹어야할 알약이 많고 귀찮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저는 요즘 효율성을 중시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앞으로 3개월마다 연락을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의학적 지식이 없어 이것이 영업을 당한 것인지 효과가 있는 것인지 명확힌 알 수 없지만, 저같은 경우엔 엄청난 효과를 봤습니다.
다음날 부터 조금씩 몸이 가벼워지더니, 요새는 6시간씩만 자도 조금은 피곤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스티미언 분들은 꼭 내과에 가서 피검사 한번씩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매는 아니니까요 ^^;;
수원 사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아주대학교 근처 이이형 내과라는 곳에서 진료 받았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병원이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긴 글을 요약해보면
1. 내과에 가서 1~2만원이면 갑상선, 신장기능, 간수치, 콜레스테롤, 비타민D결핍 수준을 알 수 있고 10~20만원이면 몇 개의 암표지자 검사도 해볼 수 있다.
2. 위의 지표들은 모두 만성피로와 관련된 것들이고, 검사를 통해 결핍 부분을 알아낼 수 있다.
3.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은 주사와 알약 두 가지가 있다. 주사는 편하고 알약은 싸다.
4. 빔바는 비타민D 주사를 맞고 빠른 시일내에 평균수면 9시간에서 평균수면 6시간으로 생활이 가능해졌다.
5. 수원에 산다면 아주대 앞 "이이형 내과"에 가보자 :)
쓸데없는 글인데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개인적인 의료 경험이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피곤한 월요일 모두가 활력이 넘치길 바라며 빔바였습니다!
PS) 쓰다보니 이이형 내과 홍보같은데 저랑 전혀 관련 없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병원도 좋은 곳에 가야하니 도움이 될까 싶어 강조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