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봉지 하나 들었을 뿐인데....
모이라고 소리 치지 않았는데.. 앞 다퉈 모이는 공원의 친구들.
대학생 때,
저녁 밥 먹다 동네 친구들이 산책하자고 하면 먼저 일어나서 나가고,
설 음식 도와드리다가도 친구들이 잠깐 커피 마시자고 하면, 정신없이 달려나가고.. (그때는 내가 왜 그랬는지 ㅡ..ㅡ
어디서 그런 활동력이 났는지는.. 이해불가)
그럴때마다 할머니가 시집 가면 친구들 다 소용없다... 다 지지고볶고 사느라 결국에는 곁에 남는 이 몇 없다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셨었는데.
다행히도 그 친구들은 내 곁에 여전히 좋은 친구들로 남아있지만, 물리적으로 너무 많이 오래..떨어져있어서 . . .
할머니가 말씀 하신 것 처럼, 곁에는 없다. 마치 끊어진 다리처럼.....
그냥 내 과자 봉지 하나에 이리도 몰리는 갈매기들을 보니까,
그때가 생각 나서. 나도 이랬을까... 과자 한 봉지 나누며 웃고 울고 떠들고.. 감상팔이 ㅋ
지금은 누가 나오라해도 걍 혼자 디비 누워, 내가 좋아하는 티비나 음악 듣는게 세상 제일 편하다는 ..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