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한말의 술을 비우며 추억을 쌓기엔
너무 짧은 밤입니다
짧기에 우리의 밤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
술이 씁니다
인생이 쓰기에 술이 쓴 것 같습니다
이제껏
인생을 쓰게 살아온 그대들은
달게 살 가치가 있고
달게 살아가야 됩니다
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 주십시오
올해 볼 쓴맛을
술잔에 가득 담아 주십시오
여러분
오늘 밤 올해의 쓴맛을
가득채운 이 술잔을
싹 다 비우고
올해는 달게 삽시다
제가 올해는 이라고 말하면
달게살자 라고 외쳐 주십시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