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출근한 아들이 몸상태가 안좋다고, 일찍 퇴근한다고 연락이 왔다. 알았다고... 전철로 마중을 나가서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30분정도 지난후 집까지 못가겠다고 해서, 야탑역에서 내려서 가까운 병원에 가라고 했더니, 차병원 응급실에 왔다고 연락이 왔다.
차병원 응급실로 가서, 아들의 상태를 보니, 급체가 분명해 보였다. 오한, 구토, 두통, 설사, 명치끝이 아픔. 이녀석이 급체를 워낙 요란스럽게 표현해서... ㅡㅡ;;
의사가 와서 X-Ray 나 피검사나, 독감검사등에서 특이점은 없어보인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내가 급체의 증상이 아니냐고 하니, 자신들의 의학적 소견에서 그런 병리적 명칭은 없다고 함.
글세... 그런데 내가 의사의 반응을 보니, 급체라는 것이 한의학적인 병리명칭이라서 아주 꺼려하는 듯한 태도로 보임. 의학적 검사로는 나타나지 않는 환자의 용태는 무시하는 의사의 태도는 양약의 큰 한계로 보임. 사실... 양의적인 검사로 나타나지 않은 수많은 병리적 현상들이 있는데, 자신들의 검사로 판명되지 않는 환자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동의해 주면 좋을 텐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병리적 검사에 나타나지 않는데, 어쩌라는 반응이거나, 환자를 가르치려 드는 것은 물론, 엄살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순 통증만 경감시켜 주는 약을 처방해주고는 할 도리를 다했다는 태도를 자주 보게 된다.
집으로 데리고 와서, 그냥 재웠는데... 아내는 체한것이 분명하다고 봤는지, 적극적으로 토하게 만들고, 병원에서 준약은 모두 무시하고, 소화제 먹이고 재움. 그제서야 편안해 보임.
양의와 한의를 잘- 결합시키면, 정말 인류의 의료복지에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것 같은데.... 이것도 참... 거대한 밥그릇 싸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