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혹은 내일이 내 생에 마지막 날이라면...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가장 확 와 닿게 상황을 치환해 보자면, 죽음을 직면 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의 마지막이건 내 인생의 마지막이건 숨을 멈추고 심장이 멈추는 것 일테니. 그 멈추는 시간을 안다고 가정하자.
지금 시간이 오후 7시 33분 이니까 내일 오후 7시 33분에 모든 게 끝이라면.. 24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게 될까. 나라는 사람은.... 분명히 변수도 존재 하긴 한다. 모두 다 죽어서 세상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상황인 것이냐 아니면 나만 죽어서 나만 마지막인 것이냐.. ㅋㅋㅋㅋ
앞에 전제는 빼고 이야기 해야 겠다.
뭐 우주에서 돌이 날라와서 우리가 내일 다 죽는다고 한다. 이러면 세상은 카오스가 될 테고 하고 싶은거 하고싶은 사람 남에게 피해를 입히더라도 본인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 이미 법과 도덕이란 것은 이미 그 소임을 다 하지 못하게 될테고, 그런 사실을 뉴스가 보도하는 순간. 난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않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카오스가 된 세상의 모습을 보느니 그냥 집에서 평소 처럼 배고플때 밥이나 먹고(안시켜 먹던 걸 시켜먹고 싶은 충동은 있을 것 같으나 아마도 배달을 해주지 않을 것이므로 패쓰.) 다시 보고 싶은 뉴스룸 시즌 1이나 보면서 잠오면 자겠지 싶다. 평생 같이 살아온 친구들에게는 아쉽지만 전화통화로 마지막 만남을 대신 할 것 같고. ( 전화는 되려나? )
여튼 모두 다 죽는 세상이라면 기존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뻔한 예상을 하게된다.
(이미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약속을 피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의 미팅을 꺼리며, 최대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불쾌한 환경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해 보면 내일이 세상의 마지막을 상상해 봤을 때 예상되는 내 행동과 지금의 행동이 매우 비슷한 형태를 띄고있는게 신기하기는 하다. 이미 준비하고 있는 건가? ㅋㅋ ^^앞에 전제는 빼고 이야기 해야겠다 해놓고 이야기는 다 해버린 것 같다. 뭐한 거지...)
나만 마지막일 때라고 생각해 보자.
내 세상만 끝이나고 다름 세상은 그대로 나 없이 돌아 갈 것이다.
생각중.....
생각중.....
이건 좀 중요한 일이라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시간을 좀 쓰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군대 이후니까 대략 시기적으로는 이십대 후반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고민했던 이유는 죽음은 왜 무서운건가? 나는 죽음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 였던 것 같다. 심지어 주위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 한다는 데에 그 궁금증이 더 커졌으리라 생각한다.
예상이 가능한 죽음들은 맞이 하는 사람이나 같이 지켜봐 주는 사람들의 태도는 예상치 못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사뭇 다른 모습들이었기 때문이다. 막상 어느 날 어느 시에 죽을 것입니다. 라는 사실을 듣게 되면 체념도 하고 포기도 하고 그 동안 악다구니로 잡고 있었던 희망이나 욕망이나 가지고있던 여러가지 것들을 다 내려 놓게 되어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마지막을 잘 정리해서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므로 ....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죽음을 무서워하거나 공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그냥 일어날 일...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테지만 얼마지 않아 일어나기로 약속(?). 정해진 일을 그냥 기다리는, 받아 들이는 느낌이랄까?
그 영향이 었는 지 몰라도 그때에 난 죽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고(죽음이라는 것을 미친듯이 파고 공부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재미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종교,철학등 굉장히 광범위한 곳에서 각각 정의 내린 것들이 달라서 얕게 많이 아는 척 할 수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심리학 배울때 배운 자기최면도 적절히 필요할때 써 먹기도 하고, 여튼 하고싶은 걸 최대한 하면서 살기로 결정했다.
굉장히 재미없고 맥빠지는 결론일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의 마지막 날, 혹은 내 생에 마지막 날. 나는 그냥 어제 처럼 살 것 같다. 하루를 딱히 다르게 보낸다고 해서 후회가 없을 것 같지도 않고 다음 생에서 지금의 후회를 100프로 개선하거나 고칠수 있다고 믿지도 않기 때문에..
페이스 북이나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 올라오는 명언에 나오는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오늘은 누군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
이런 글처럼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심지어 난 저런 명언들 중에서 대부분의 것들이 매우 헛점이 많고 보기만 좋으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반대되는 것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 좋아 하지 않는다. ㅋㅋㅋ) 다만 노력은 하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길 하고싶다.
마지막 인것 처럼 살고 싶지 나도... 근데 너무 피곤하잖아...
오늘이 어제 누군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인거 알지... 근데 내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는데 ... 힘든건 힘들다고 쉬고 싶은건 쉬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 살아야지....
하지만 노력은 하고 살아야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노력하고, 오늘 하루를 자기전에라도 돌아보면서 화를 좀 덜낼걸... 말을 좀더 이쁘게 할껄, 이정도는 이해해 줄껄 하면서 아주 작은 반성이지만 그런 것들 좀 하고 내일은 덜 그래야지 하면서 잠이 들어야지.....
언제 부턴가 과정이 무시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보다는 결과이고 결과가 좋지 못하면 실패한거고 실패는나쁜거고 성공은 좋은거고.. .무슨 절대 선과 절대 악도 아닌데 그렇게 나눠 버린 느낌이랄까. 내 예상에 내 인생은 성공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ㅋㅋㅋㅋ 너무 게으르고 몸이 편한 걸 좋아하며 좋아 하지 않는 것들은 하지 않기 때문에 ..... 그러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더 괜찮은 인간이 되기위해서 나무 늘보로 태어났지만 다른 나무늘보들 보다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방에 쳐밖혀서 뒹굴 뒹굴 누워서 아무것도 않하는 것을 좋아하는 꿈틀이 애벌레 정도로 태어났지만 애벌레들 중에선 더 움직이는 축에 들고 싶고 많은 생각을 해서 꿈틀이들 중에서는 많은 생각과 기준을 가진 꿈틀이가 되고 싶달까? ㅋㅋㅋ
내일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일이 내 생에 마지막 날이라면
그냥 어제 처럼 살아도 후회 없을 마지막 날이 되기를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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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momoggo 님의 프로젝트 취지는 이렇게 칙칙하고 심각하고 진지하지 않았을 것인데 ㅡ_- 다 쓰고 보니 취지와 아무 상관이 없어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