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일간의 흑백사진챌린지를 끝내고 오랜만에 다시 발레 관련 글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블랙앤화이트 챌린지 하는 중에 블로그 글목록에 다른 사진이 들어가는 게 싫어서 (이런 쓸데 없는 결벽증) 한동안 발레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오늘은 성인 취미발레를 배울 때 준비해야 할 것들 -주로 복장-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발레 클래스를 들을 때 어떤 옷을 입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마리 백조같은 이런 클래식 튜튜..?
아니면 숲 속 요정(혹은 처녀귀신)같은 이런 로맨틱 튜튜..? (그 와중에 등근육이 후덜덜하네요)
그리고 발에는 이런 토슈즈(포인트슈즈)를?
모두 다 NO입니다!
사진 속 아름다운 튜튜는 공연용 의상들로, 평소 발레클래스에서는 입지 않습니다.
아! 유아들의 경우에는 튜튜처럼 생긴 유아발레복을 입기도 하지만요.
그치만 성인이 저런 튜튜 같은 연습복을 입고 클래스에 들어갔다가는 혼자만 너무 튀어서 무안함..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무안할 뿐만 아니라 클래스를 듣는데 적절치 않은 복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토슈즈는 발레를 어느 정도 배운 뒤, 발목에 힘이 생기고 나면 신는 것이 좋습니다. 예뻐 보여서 미리 신었다가는 부상 당하기 쉬우니 나중을 위해 미뤄둬 주세요.
그렇다면 성인이 발레 클래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 전에,
발레를 시작해보고는 싶지만 얼마나 오래 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당장은 이런 저런 장비를 바로 구매하고 싶지는 않다.
괜히 복장만 다 샀다가 수업 한두번 듣고 그만두면 너무 스튜핏 아닌가?!
일단은 수업을 들어보고 구매할 마음이 들면 그때 가서 사고 싶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죠?
그러시다면 그냥 부담 없이 가지고 계신 편한 운동복을 입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되도록이면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이 더 좋기는 하고요.
그리고 발에는 되도록이면 덜 미끄러운 양말을 신고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첫시간부터 복장을 갖춰입으라고 하는 학원 등이 있을 수 있으니 더 구체적으로는 수강하고자 하는 곳에 미리 전화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말 본론으로 들어가서,
발레 클래스에 들어가는데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을 딱 한가지만 꼽으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바로 발레슈즈가 되겠습니다.
위에 사진과 함께 말씀드렸듯이 여기서 말하는 발레슈즈는 토슈즈가 아니라, 연습용 소프트슈즈(발레슬리퍼)입니다.
이미지 출처: 레브당스
http://www.levdance.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86&cate_no=44&display_group=1
소재는 보통 캔버스천이나 가죽으로 되어 있고, 주로 연한 핑크색을 많이 신습니다(이는 아래 말씀드릴 발레타이즈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슈즈의 경우 브랜드마다, 혹은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라인에 따라 사이즈가 차이가 꽤 나기도 해서요, 시간여건이 되신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셔서 신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신어보고 구매하실 때, 슈즈피팅감은 사실 개인별로 선호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까치발을 섰을 때 발가락이 슈즈 안에서 끝까지 다 펴지는 사이즈를 신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 경우에 발끝을 포인 했을 때는(위 사진 속 발 모양처럼 발등을 쭉 펴고 발끝을 뾰족하게 만드는 것) 약간 넉넉해 보일 수 있어서 포인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만 그 경우 자칫하면 까치발을 섰을 때 발가락이 다 펴지지 못하고 발가락 마디가 약간 굽을 수도 있어서 그러지 않도록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르시면 좋겠네요.
자, 이제 슈즈는 준비가 되셨는데요, 슈즈 말고도 좀더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계속 말씀드릴게요.
아래 영상을 보시죠.
이 영상에서 토슈즈만 천슈즈로 바꾸면 가장 기본적인 장비 3종 세트가 됩니다. (위 영상은 전공생들의 모습입니다)
발레슈즈, 발레타이즈, 레오타드 말이죠.
발레타이즈는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핑크나 살구색의 연한 색 타이즈가 제일 대중적이지만 가끔 커피색이나 검정색을 신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검정색 현대타이즈(현대무용 타이즈)를 그날 그날 패션(ㅋㅋㅋㅋ)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특히 초보자일수록 연한 핑크색이나 살구색 타이즈를 입으시는 게 좋습니다. 근육의 움직임이 훨씬 더 잘 드러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시고 잡아주시기가 좋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슈즈도 대부분 연핑크색을 많이 신는다고 했었는데요, 이는 발레 타이즈와 슈즈의 색감을 통일해서 최대한 길어보이는 라인이 나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타이즈들은 무용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 일반 스타킹과 비슷해보이지만 직접 신어보면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입었을 때 굉장히 쫀쫀하면서도 편하거든요.
타이즈에도 컬러 말고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발바닥에 구멍이 없는 타이즈 / 발바닥에 구멍이 있는 타이즈 / 발가락 부분이 없는 고리타이즈 / 발목까지만 오는 발목타이즈 등등...
익숙해지시면 여러개 갖춰두시고 그 때 그 때 원하는 걸 착용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우선 먼저 하나만 갖춘다고 하시면 저는 개인적으로 발바닥에 구멍이 있는 홀타이즈(한국에선 hole tights, 원래는 convertible tights라고 함)를 추천해드립니다. 발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발가락 부분을 꺼내서 클래스 전에 발을 풀어줄 때도 좋고, 또 더울 땐 아예 발 전체를 그 구멍으로 꺼내고 타이즈를 발목까지 접어 올릴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레브당스
http://www.levdance.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77&cate_no=44&display_group=1
그럼 이제 3종세트의 완성, 레오타드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죠.
레오타드는 원피스수영복처럼 상하의가 한벌로 이어져 있는 발레 연습복입니다. 생긴 것은 수영복과 비슷해보이지만 소재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영복을 발레복 대신 입으시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ㅎㅎㅎ (반대로 가끔 일부 브랜드의 레오타드는 수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위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레오타드 브랜드와 디자인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기본적으로 캐미솔, 탱크탑디자인, 홀터넥, 반팔, 칠부소매, 긴소매 등등 모양도 다양하고, 컬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소재 또한 나일론, 면, 레이스, 메쉬 등 아주 다양합니다. 또, 같은 캐미솔 디자인이어도 등 부분 모양(back shape)으로도 수백-수천가지 다양한 변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장비병은 주로 이 레오타드와 그리고 뒤에 말씀드릴 발레스커트 등에서 많이 발병(...)합니다.ㅋㅋㅋ 이 세상엔 예쁜 레오타드와 예쁜 스커트들이 너무 많거든요! ㅠㅠ (하늘 아래 같은 레오타드는 없...)
아! 그리고 발레복 입으실 때 흔히들 고민하시는게 속옷 착용 여부인데요, 대부분 발레 레오타드의 등부분 디자인이 훅훅 파져있는 것들이 많아서요.
발레복 안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성인들은 아무래도 속옷 하의는 대부분 입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속옷 상의는 보통은 입지 않습니다. 혹시 bp가 신경쓰이신다면 대부분의 발레용품점에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편하신 걸로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성인발레가 붐이다 보니 아예 패드가 내장된 레오타드 제품들도 많이 나와있기도 하고요^^
적다보니 오늘도 글이 많이 길어진 것 같네요.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남은 부분 및 성인 남성 취미발레인들을 위한 복장 소개는 곧이어 새 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미지 사용을 허가해주신 레브당스측에 감사드립니다.
- 본문에 나온 사진 중 출처를 따로 표기하지 않은 모든 사진은 구글에서 재사용가능 이미지로 찾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