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간 괴짜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생일에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이유가 나름 있는데 생일의 시기가 8월 중순이다 보니
생일이다가 왔다는 건 '한 해를 마무리 할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라는 느낌이 들고 비장하게 느끼는 편입니다
조금 지나면 추석이고 조금 지나면 겨울 오고 그러거든요
우선 오전에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립니다
부모님은 마지막 당부 말씀으로 꼭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시기 때문에
점심에 미역국을 사 먹습니다
편의점에서 혼자 미역국을 사 먹으면 더욱 비장해지기 때문에
그 비장한 기분 파워로 모든 행복회로?를 끈 다음 남은 한 해를 구상합니다
남은 한해 구상을 시작 하려고 보면 9, 10, 11, 12 뿐이고
추석과 연말에는 실상 일 진행이 잘 안 됩니다
그런 생각 하면 '뭐야 나 망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순간 스쳤다가
혼자 끄적 끄적 거리면서 올해 망하진 않겠구나 정도로 생각을 정리합니다
글 적다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싱글) 만화가는 아무도 안 보고 싶을 때 아무도 안 볼 수 있는 점은 괜찮군요
하여간 나름 오늘을 알차게 잘 보냈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