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계정을 파두고 한동안 묵혀놨다. 브런치도 파두고 자주 안 쓰고 각종 오픈 소스 프로젝트도 손을 다 놔 버리고... 듀오링고도 일 년에 열흘씩만 우다다다 하는 나에게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너무나 버거운 일이다.
브런치 블로그를 조금 줄여볼까 한다. 마크다운이 지원되지 않아 확장을 DIY하여 써왔지만서도 영 개운치 못한 기분이 계속 있기도 하고, 기술적인 글을 쓰기에는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이 조금 더 적합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개발자의 블록체인 기반 블로그라고 말하면 여간 있어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일전에 잠깐 살펴본 바에 의하면 스팀잇 세계에서는 첫 글이 굉장한 의례로 여겨지는 것 같다. (표면적으로나마?) 스팀잇 공동체의 안녕을 바라며 모두가 상냥하게 행동하는 이 공간의 생경함이 나는 편안하지는 않다. 그래도 해볼까 한다. 꾸준히를 못 한대도, 생각날 때마다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