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스팀잇 왕초보 가이드북 무료 배포 이벤트 2차 당첨자 서른 한 분께 책을 발송해드렸습니다. 매일 오후 여섯시에 화물이 나간다고 하니 아마 내일이나 내일모레쯤해서 책을 받아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날 밤에 퇴근도 못하고 열심히 책 포장했습니다. 포장지 때문에 알라딘에서 보내주는거 아닌가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제가 전부 자비로 뽁뽁이랑 포장재 구입해서 하나하나 직접 포장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출판비 상환으로 벅찬 상황이라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반으로 자르고 박스테이프로 붙여 발송해드리고있어요.
저 한켠에 쌓여있는 빈 봉투들...결국 두 분은 오늘 아침 9시까지도 저한테 주소를 보내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공지도 수 차례올리고, 직접 글마다 찾아가 댓글까지 남겨가면서 알려드렸는데요...
새벽에 눈 뜨자마자 혹시 댓글을 못보셨을까 다시 남겨드리려 들어가니, 제 댓글 이후에도 본인 포스팅을 잘 해놓으셨었습니다. 그래서 보내주시겠지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결국 안왔군요.
저도 제 본업이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여기에 매달려있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시간은 소중하고 남의 것은 아닌건가요? 열심히 달려가 발송하고 일이 밀려 부랴부랴 사무실에 돌아오니 '늦게 확인해서 지금 보낸다, 꼭 보내주길 바란다'는 댓글이 달려있는걸 보고 그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스팀잇의 미래 하나만 바라보면서 이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며 뉴비들을 도와드리려고 하는건데 상품 수령 주소조차 제 때 못보내주시는지요. 이건 다른 분들이 책을 받아보실 기회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원칙대로하면 안 보내드리는게 맞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헤매던 제 뉴비시절 생각하며 두 권을 더 집었습니다. 바로 포장하고 다시 우체국으로 뛰어가서 보내드렸어요.
토요일에도 배송을 하신다고 하니, 이번주 내로 받아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이 책, 이벤트를 조금만 더 소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 시간, 제 돈, 제가 하고싶은 것 참아가면서 스팀잇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블로그에서 공지글이나 후기글이 밀려 확인 못하실까 신청기간 전후로는 제 글도 안올리고 열심히 리스팀만 하고 있습니다.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이벤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공지 한번만 더 읽어주시고, 시간만 조금 더 지켜주세요. 저도 너무 기쁘게 시작한 일인데,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어려움을 겪으니 많이 지칩니다. 조금만 더 협조해주신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내일 중으로 3차 이벤트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사위, 선발 인원 문제 등으로 인해 사전에 공지해드린 것과 약간의 변동사항이 있을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잊지말고 찾아오셔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