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 좋아하시나요? 저는 발라드, 팝, 알앤비, 힙합, 락, 재즈, 소울 등등 안가리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한동안은 힙합에 미쳐있고, 또 다른 때는 락에 빠져있기도 하고 왔다갔다하네요 :0
막 비주류 음악을 찾아듣는 매니아층은 아니고
남들 다 좋다고 하는 명반을 좋아하고 티비에 레드벨벳, 블랙핑크 나오면 눈을 못 떼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라..워낙 다양한 음악이 있는 인디 쪽은 잘 듣지 않는 편인데, 딱 하나 좋아하는 앨범이 있긴 합니다.
마이앤트메리 - Just Pop (2004)
- Track List
1. 공항 가는 길
2. 기억의 기억
3. 골든 글러브
4. 데드 볼
5. 소꿉친구
6. 원
7. 파도타기
8. 4시 20분
9. 럭키 데이
10. 비가 내려
11. 싫증
12. Fairy tale
플래시 터치고 필름카메라로 찍은 듯한 앨범 자켓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청바지는 리바이스!
2004년에 나온 이 앨범은 마이앤트메리의 위상을 확 바꿔버린 앨범이 되버렸는데요.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모던락 부문)을 거머쥐게 만들어 준 앨범이기도 하고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47위에 선정되기도 하면서 마이앤트메리를 다양한 스타일의 인디밴드 사이에서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해주게 된 효자앨범입니다.
여기서 잠깐!
도대체 왜.. 밴드이름이 마이앤트메리인거냐?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 많을 것 같은데 네이버 매거진 인터뷰에서 직접 말해주네요.
김양수 : 아직도 주위에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룹 이름은 왜 '마이앤트메리'인가요?
정순용 : 이름을 좀 길게, 그리고 토속적이지 않게 짓는 게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때 지은 이름인데, '메리'는 한국으로 치자면 '옥이 이모'처럼 매우 흔한 아줌마 이름이에요. 그런 흔한 이미지. 그런 불특정 '메리'이지만, 나에겐 '앤트'인... 뭐 그런 의미예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앨범명에서 보다시피 Just Pop은 대놓고 아주 대중적인 팝을 표방하고 있는 앨범인데, 이 앨범에 대한 마이앤트메리의 의도를 네이버 매거진 인터뷰에서 볼 수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김양수 : 3집 앨범 제목을 [Just POP]으로 정했다길래, 당시 인디 밴드들은 아무래도 매니악한 부분이 많으니까 '우리는 매니악하지 않은 대중적인 밴드'라고 자신들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어주고 싶은 욕심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는데?
한진영 : 맞는 말이에요.
정순용 : 1, 2집을 냈을 때도 사람들에게 주로 들었던 얘기가 "너희 음악은 아주 대중적인 것 같기도 해"라는 거였어요. 들어보면 우리들이 그렇게 대중적인 음악에서 먼 케이스가 아니거든요. 성향도 그렇고요. 그런 면에서 아주 솔직한 앨범이 나온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군더더기 없는 연주와 보컬이 아무래도 마이앤트메리의 지향점인 대중적 밴드를 위한 재료인 것 같다고 생각되더라고요.
누구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 그런게 정말 대중적인 앨범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의 명반은 모든 곡이 좋아야만 명반인데.. 이 앨범은 12개의 노래 중 하나도 빠짐없이 좋던거 보니명반ㅇㅈ합니다~^^
역시 뭐든 직관적으로 좋다고 느끼는게 좋은거죠 뭐 ㅋ....
제 개인적인 추천곡은
1번 트랙인 "공항 가는 길" 과 8번 트랙인 "4시 20분"이에요.
공항 가는 길은 같은 밴드의 드러머였던 이제윤을 유학 문제 때문에 떠나보내며 나온 노래인데 들으면 가사에서 멤버를 떠나보낸 아쉬움과 솔직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유난히 좋아하는 곡이네요 ㅎㅎ
후렴구도 맘에 들고요.
4시 20분은.. 그냥 요즘 맨날 새벽 4~5시에나 잠 드는데.. 감성적인 멜로디가 마음에 들고해서요...
그래도 내일은 설날이니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