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최근 하락장 속에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뉴스공장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하시는 이야기도 듣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며, 쏟아지는 백서들을 읽으며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저는 요즘에 코인 백서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쏟아지는 백서에는 블록체인도 없습니다. 그저 탐욕만 있을 뿐이지요. 이 커져가는 시장에서 한탕하려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백서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여기저기서 봤던 내용들이 그럴싸하게 꾸역꾸역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속도와 용량 문제를 언급하며, 자신들만의 문제제기 보다는 그저 다른 프로덕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급급하지요.
더더군다나 ICO가 끝나고 한참이 지났는데, 제대로된 데모 조차 없는 프로젝트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여러 번 지적했던 것이지요. 비탈릭도 대부분의 ICO는 망한다고 예견했었고요.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번 유시민 작가님 토론이나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남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노력만 했어도, 유시민 작가님의 '비트코인에 한정된 프레임' '화폐로만 제한된 프레임'이 먹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그런 문화가 생기면 애초에 언어가 침투할 공간이 없겠지요. 우리는 문화를 만들지 못 해서 설득하지 못 했고, 그 것이 언어의 부족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 아닌지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비트코인만 있는 게 아니다. 화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태계가 중요한 거다.
이런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행동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직 그걸 못 만들고 있는 것이고요. 그걸 만들면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안타까운 건 이런 비판들을 수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기 보다는, 그저 편을 가르고 무식한 사람이 한 얘기다라고 하며 여전히 코인 가격에만 관심을 갖는 우리들의 모습인 듯 합니다.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은 프로젝트팀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행위를 하지 않으면서도 누군가가 가치를 만들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P2P 생태계에 맞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해드리고 더 좋은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