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달입니다. 저는 꽤 오래 전부터 블로그 같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을 즐겨왔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버디버디 미니홈페이지를 열심히 꾸몄었고, 싸이월드엔 도토리를 꽤나 썼으며, 현재 운영 중인 네이버블로그같은 경우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10년 넘게 관리해왔습니다. (2008년에 한 번 아이디를 갈아타긴 했지만..)
뭣도 모르고 일기장 처럼 쓰던 블로그 초창기 때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관리하기 시작한 시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엔 이렇게 국뽕에 심취해 헛소리만 늘어놓던 블로그였죠.. 블로그 이름이 저런 이유는 한창 열심히하던 게임 내 닉네임이 국내산이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관리하게 된 계기는 그 당시 제가 즐기던 게임인 겟앰프드의 UCC가 범람하던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제가 겟앰프드 내에서 상당한 네임드유저(..) 였기 때문에 제가 쓴 글이라던가 저를 주제로한 컨텐츠가 인기몰이를 좀 했었거든요.. ㅋㅋ.. 당시에는 네이버 겟앰프드 공식카페의 스탭까지 역임하면서 게임에 접속만 해도 사람들이 귓속말로 인사하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14년도 상반기부터 이어진 심각한 운영실패로 게임이 너무 망가져서 거들떠도 안봅니다. 블로그 내의 겟앰프드 관련 글마저도 대부분 다 정리해버린 상태입니다.
여튼 그 당시 사용하던 블로그의 목적은 '소통'의 목적이 강했습니다. 더 많은 유저들과 친분을 쌓고 게임 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일종의 커뮤니티의 장이었죠. 심지어 겟앰프드 내에서 자신을 '겟앰프드 블로거'라며 소개하는 유저들까지 나타날 정도로 겟앰프드와 블로그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뭐 나중에 게임이 몰락해버리고는 게임을 접고 다들 매정하게 블로그를 팔아버리거나 다른 주제의 블로그로 갈아타시더군요.
저도 그 시류에 편승하여 블로그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자 마음먹고 군대에 입대하고 난 뒤로는 '덕질'의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러블리즈'덕질이지요. ^^ 휴가도 자주나가게되고 사지방 컴퓨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짬이 된 제대를 몇 달 안 남겨둔 시점에서는 꾸준한 덕심으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관리했고, 그 결과 하루 평균 1500~3000명 정도씩 오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과거의 영광일 뿐이네요.. 지금은 그냥 숨어서 조용히(?) 덕질합니다.
이것 참 서론이 너무나도 길었네요. 이 글의 목적은 사실 네이버블로그와 스팀잇을 비교하기 위함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블로그에 방문자가 많아지면서부터 눈에 들어왔던 기능이었습니다. 바로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라는 친구입니다. 포스팅을 하면 그 밑에 자동광고가 실리며 사람들이 광고사이트를 클릭하게되면 제게 수익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바로 이렇게 광고가 실립니다.
방문자가 늘어나며 자본주의에 굴복한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애드포스트를 신청하였고, 일확천금의 기회를 꿈꾸었습니다. '하루에 천명씩 들어오는데 이거 완전 떼부자되겠네 ㅎㅎ;;' 하면서 말이죠. 그 결과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정말 놀라운 수익이군요 ^^
아 물론 방문자가 많아지니까 포스팅을 조건으로한 제품지원이라던가 식당 무료이용같은 제의들이 몇 번 들어와서 부차적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있었지만.. 순수 블로그 운영만으로 애드포스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작년 약 5000원 올해 약 5000원해서 약 10000원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 이유는 제 블로그를 통해 유입된 네티즌들에게 유인가가 떨어지는 광고가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러블리즈 보러온 사람들에게 그릇을 추천해주는 애드포스트의 놀라운 성능!
구글의 애드센스같은 경우 유저의 인터넷 사용 경향성을 분석하여 그에게 잘 먹힐만할 광고를 자동으로 선정하여 송출해 줍니다. 반면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포스트에 쓰인 단어와 태그들을 분석해 광고를 내보내기 때문에 본인처럼 연예인 관련 글을 쓰는 경우엔 실용음악학원 광고 이런게 나오는데 얼마나 많은 걸그룹 덕후들이 과연 보컬레슨에 관심을 가질까요..? ㅜㅜ
즉, 특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주는 형체가 있는 제품의 리뷰 같은 포스팅에 실리는 광고보다 유입 확률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애드포스트의 로봇이 제 포스팅을 분석하여 내보내는 광고결과도 시원찮구요.. 결과적으로 이는 자연스럽게 특정분야의 블로거는 수익창출에 매우 불리하다는 특징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로봇이 글의 질을 분석한다는 시스템때문에 일부 포스팅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검색어 유입만을 위해 작성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런 점에서 어떤 주제이건 간에 로봇이 아닌 사용자들이 직접 포스팅의 질을 판단하고 글쓴이에게 실제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스팀잇은 제게있어서는 거의 신세계였습니다. 그렇다고 스팀잇이 완전무결하고 네이버 블로그가 백해무익하다는 건 아니지만, 글을 못지우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는 점과 엄청난 수익성..이 네이버 블로그의 직관적인 UX와 손쉬운 포스트 에디터기능을 충분히 이기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이런 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수정될 수 있는 점이니까요.
하지만 오정보를 가지고도 대한민국의 여론을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네이버의 접근성으로 인한 파워는 아무래도 빠른 시간 안에 따라잡기 힘들겠죠.. 정말 바이럴마케팅은 이땅에서 사라져야할 최악의 광고기법입니다. 글을 한번에 막 쓰다보니까 두서가 없긴 한데,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존버만이 살 길입니다 여러분, 갓스팀잇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