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팔로우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팔로우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무척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열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벤트를 열어보고자 아이디어를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하여,
'윤책방'을 임시 오픈합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윤책방에서 (가급적) 매일 책을 한 권씩 소개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 가운데 한 분씩 랜덤으로 선정해 해당 책을 선물로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아무 댓글이나 달아주시면 됩니다 ㅎㅎ)
오래 끌 필요 없이 글을 올리고 다음날 바로 선정하겠습니다.
제가 당첨을 알리는 댓글을 달아드리면 스팀잇챗으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Image Credit : 문학동네
첫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김애란 작가의 신작, <바깥은 여름>입니다.
책 제목이 '현재'에 너무 잘 어울리고 표지도 마음에 듭니다. 2005년 출간된 첫 단편집 <달려라 아비> 때부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두 단편집과 장편 <두근두근 내인생>, 2012년에 출간된 단편집 <비행운>에 이어 5년 만의 단편집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작가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20대가 30대가 됩니다. 발랄함과 경쾌함은 차차 옅어지고 슬픔과 어둠이 짙어가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김애란 작가의 변화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단편 '입동'의 한 대목
요즘 같은 때 빚내서 집 사는 건 다들 미친 짓이라 했지만 경매로 싸게 나온 물건이어서 포기하기 쉽지 않았다. 많은 경우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 차가 크지 않았고, 조건 맞는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웠을뿐더러 이사라면 지긋지긋하던 차였다. 오랜 고민 끝에 우리는 이 집을 사기로 했다. 집값의 반 이상을 대출로 끼고서였다. 몇십 년간 매달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를 떠올리면 마음이 자주 무거워졌다. 그래도 남의 주머니가 아닌 내 공간에 붓는 돈이라 생각하면 억울함이 덜했다. 누군가 그 아파트 역시 당신 집이 아닌 커다란 남의 주머니일 따름이라 일러준다 해도 할 수 없었다.
제가 [부동산이야기]를 연재해서 위 대목을 옮긴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