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딩 아들은 화장실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청춘의 상징, 여드름을 짜느라 한참을 거울을 보며 바쁘죠.
그렇게 여드름을 짜내고 군데군데 븕어진 얼굴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아들과 마주치면 깜짝 깜짝 놀라요. 속으로만..
청소년기에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
름이 생기는데 이것은 피지를 많이 만들게 하고 모공도 막히
게 합니다. 사춘기 남녀 모두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나는 거랍니다. (제목에 여드름 파이터는 아들 학교에 친구들
이 여드름 많이 난 친구에게 붙여 준 별명이에요.)
여드름이 많은 아이들은 정제가 많이 된식품, 즉
설탕류, 흰 밀가루로 만든 음식, 백미밥 등을 피하고
통곡물, 현미와 같이 정제가 덜 된 음식이 좋답니다.
여드름 치료로 가장 기초적이지만 확실한 도움이 되는 압출
치료가 있는데 우리집 중딩은 집에서 스스로 치료 (?)를 하는
것이죠. 손으로만 하는 것이 위생상 안 좋은 것 같아서
큰아들 면회 갔다가 함께 올**영에서 쇼핑을 했는데 이것을
발견하고 거울 앞에서 끙끙 거리는 중딩이 생각이 나서
사다가 선물로 주었답니다.
선물이라고 하니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면서 사용해 보더니
백점 만점에 팔십점이라네요. 손이 더 나을 때가 있다나..
역시 우리 인간의 미세한 손동작을 기구가 못 따르나 봐요.
그래도 아들~
손으로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