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울릉도의 마지막 날이 밝아왔습니다.
오후 2시에 뜰 예정이던 배는 기상 상황으로 아침 9시에 뜨게 되었어요.
오전을 도둑맞은 기분 ..
울릉도가 너무 즐거워서인지
아주 잠깐 결항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큰일 날 소리)
전날 우리는 새벽 3시까지 바퀴벌레 포커를 하다 잠들었기에
다들 예정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버렸고
어젯밤의 벌칙으로 병호님은 새벽 6시에
오 솔레미오를 부르면서 저희를 깨워주셨어요 ㅋㅋㅋ
시간이 없었기에 부랴부랴 짐을 싸서 차를 탔습니다.
생각 없이 멍~ 있었는데
사실 차 시간이 엄청 촉박했었나 봅니다.
병호님이 비가 오는 울릉도의 경사진 길을 폭풍 질주하며
중간에 강렬한 음악까지 뙇 하고 틀어주시는데,
진짜 이런 느낌.
아.....이러다 미끌려서 바다로 빠지면 우리 회사는 어떡하지라는 상상을 하며
1분 남기고 무사히 저동항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저동항까지 가는 버스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특히 학교 가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좀 신기했던 건 내려달라고 하면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세워주시고 그러더라고요.
서울에서 그러면 혼나는데. 푸근한 울릉도!
저동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메뉴는 국수방식당의 오징어 해장국.
비릴까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었어요:D
아침을 먹고 저희는 강릉항으로 가는 씨스타호에 탑승했습니다.
포항에서 타고 온 썬플라워호보다 훨씬 쾌적.
썬플라워호는 정체 모를 꿉꿉한 냄새와 비린내(?)가 났는데,
씨스타호는 깔끔하고 배도 훨씬 새것이었어요.
타면서 타이타닉호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왜 그랬을까 ?_?
파도가 많이 칠 거 같다는 걱정과 달리 배는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울릉도, 안녕~~
이 사진을 찍고 잠시 감상에 잠길 틈도 없이 바로 잠들었습니다 ㅎㅎㅎ
씨스타호의 한 가지 단점.
진짜 추웠어요.......
강릉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추워서 바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따끈한 라떼를 마시며 몸을 녹였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는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강릉역으로 택시를 타고 갔어요.
강릉 택시에는 뒷좌석에 광고 태블릿이 붙어있더군요! 싱기싱기
그리고 강릉역은 새로 생겨서 그런지 시설이 진짜 좋았어요.
공항 같았음!
돌아다니다 VR도 찾고ㅎㅎ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당-!
떠날 때는 아쉬웠지만 집에 오니 또 좋더라고요 허허허
울릉도 여행 끝~~~~~
오늘은 지역 재생에 대한 고민이라고는 1도 없군요..!
따라서 울릉도 지역 재생의 고민을 담은 한 편의 글을 더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울릉도, 함께 떠나요! / '로모'와 함께 다녀온 울릉도 지역재생 답사 이야기 #1
https://steemit.com/kr/@ysju1201/1
울릉도, 함께 떠나요! / '로모'와 함께 다녀온 울릉도 지역재생 답사 이야기 #2
https://steemit.com/kr/@ysju1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