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특히 오늘은 김삿갓이 더 슬픈 날입니다.
사랑하는 그녀가 또 떠났습니다. 흑흑~~~
6개월마다 쓰나미처럼 발생하는 가족 이별 연습^^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늘 계속 되었습니다.
늦둥이 막내는 2~3일전부터 집안 분위기를 확~~ 침울 모드로 다잡고 있었습니다.
"언니 안가면 안돼?"
몇 번의 칚칙하게 반복되는 집안 분위기에 제가 큰맘 먹고 큰딸에게 모범답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응ᆢ 이번에는 안가"
당일 아침까지는 안간다고 끝까지 잡아떼고 그 이상의 심오한 질문에는 'NCND'하다가 홀연히 새벽에 사라지라고~~^^
그걸 알았는지 둘째 늦둥이는,
어젯밤에는 잠도 안자고 계속 물었습니다.
"언니, 진짜 안가는거지?"
그러다가 어젯밤 모두 잠을 설쳤지만ᆢ
세상에 이렇게 우애가 깊은 자매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기분이 짠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빠로서 뿌듯함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게 예뻐 죽겠거든요^^
팔불출 아빠임을 인정합니당~~
새벽에 공항에 데려다 주면서 아빠와 큰 딸은 약속했습니다.
이번에는 나이스하고 스마트하게 헤어지자고~~
차만 태워주고 바로 빠빠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우리 둘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하게^^ 헤어졌습니다.
겨울 방학에 쿨하게 만나자고 인사하면서ᆢ
그런데 카트 끌고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또 짠합니당~~
방학이라고 들어왔는데 큰딸과 저녁도 함께 제대로 못하고...
주말에는 바쁘다고 놀아주지도 못한게 마음이 좀 거시기 하네요.
큰 딸이 겨울방학에는 제발 그러지 말라고 경고를 했지만...
아빠의 태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아 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