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축구를 보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실점 장면들에 바로 꺼버리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인건지 손흥민의 원더골로 무득점 패배는 면했더군요.
여러가지 기사를 보면서 참 냉정하고 원색적인 비난으로 가득한 댓글들에 참담했습니다.
몇가지 생각을 좀 정리해서 올려보니다.
현재 축구협회에서는 이상한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최강희 감독이 조별예선을 치루더니
대뜸 본선은 나가지 않겠다며 돌연 사퇴를 했습니다.
이후 바톤을 받게 된 홍명보 감독은 갑작스럽게 감독을 맡게 된어려운 상황에서
아쉽지만 스스로의 문제점들도 드러내고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비난도 한 몸에 받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함께한 슈틸리케 감독 역시 월드컵에 다가서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지휘봉을 잡은 것은 신태용 감독이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그간 커리어에서 이런 상황에 등장하여 잘 마무리했던 경력을 쌓아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이런식의 팀 운영은 어떤 대회든 실패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태용 감독이라든지, 홍명보 감독이라든지
그 개개인의 역량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축구를 그렇게 자세히 보거나 관심있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든지 갑자기 팀을 맡겨놓고
뭐든 결과를 내라고 하면 그게 과연 가당찮은 일인가 생각해보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 기업도 그렇게 업무지시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스웨덴 전에 이어서 멕시코 전도 패배를 하게 되었을 때
결국 나타난 문제점은 수비불안이었습니다.
이 수비불안의 원인은 경험부족이었고요.
또 너무 많았던 부상도 한 몫했습니다.
누군들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결국 이 한국 축구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일갈하기까지 하는데요...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8062420241116§ion_code=10&cp=se&gomb=1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계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라면서 “우리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리그의 활성화와 유소년 육성법을 생각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위의 기사를 보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시멘트질로 메꾸는 식의 대표팀 운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울었고, 해설을 하던 많은 2002년 신화의 주인공들이 한탄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바껴야 하는 사람들은 바뀌지 않고
아무런 능력이 없는 감독만 바뀌고 있습니다.
이게...
미래가 있는 한 조직의 운영인지 묻고 싶군요.
우리나라는 특히 이게 심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정말 더이상 능력있는 선수들과 열정이 가득한 감독이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
총책임과 축구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감독해야 하는 분들의 자성이 꼭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