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 어머, 끝까지 안 보고 가는 거야?
잇시키 : 훗... 비싼 관람료를 물을 생각 따윈 없어.
이츠키 : 라제폰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잇시키 : 여기서 끝날 거라면 결국 거기까지였다는 거지. 게다가 저건 다음 작전까지의 시간벌이에 지나지 않는 거니까 말이야.
헬레나 : ...그래. 이츠키, 넌 어떡할 거야?
이츠키 : 난 여기 남겠어. 다음 작전 건으로 무트로폴리스의 히가시야마 소장과 히비키 박사와 만나야 하는데다... 네르프의 계획도 봐두고 싶으니까 말야.
헬레나 : 후후... 일에 열심이네.
이츠키 : ...서로 말이지.
마코토 : 케이지 내에 고에너지 반응! 라제폰이 밖으로 나옵니다!
아야토 : ......
미사토 : 아야토군...!
아야토 : 미사토씨, 도렘은 제가 막아내겠어요.
미사토 : 하지만 넌...!
아야토 : ...더 이상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아무도...!
미사토 : 알았어. 마그네이트 텐 사람들이 올 때까지 부탁해, 아야토군.
아야토 : 네...! (...하지만 마그네이트 텐이 금방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여긴 내가 어떻게 하는 수 밖에 없어...!)
미사토 : 이후는 에바와 마찬가지로 라제폰을 백업! 할 수 있겠지!?
마코토 : 예, 물론!
미사토 : (부탁해, 아야토군...!)
토리가이 : (...오린...!)
아야토 : !? 큭! 아악!
토리가이 : (그 정도냐, 오린. 그게 제폰의 각인을 가진 자의 힘인 거냐...?)
마코토 : 목표의 에너지 레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라제폰이 위험합니다!
미사토 : 아야토군!
아야토 : 크, 으으으...!
토리가이 : (...자, 어떡할테냐? 오린.)
아야토 : 나, 나는...! 난...지키고 싶어...!
레이카 : ...누구를?
아야토 : 신지들을...! 모두를...!
레이카 : ...사실은 누구를...?
아야토 : !!
하루카 : ......
아야토 : !!
마코토 : 라, 라제폰에서 고에너지 반응!
미사토 : 아, 아야토군...!
토리가이 : (오린...!)
아야토 : 내가 지키겠어...! 그 사람을... 모두를! 더 이상 아사히나 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돼...! 두 번 다신!
토리가이 : (오린, 그걸로 네 죄가 용서받을 거라 생각마라...!)
시게루 : 코마가다케 방위선상에 미확인 비행물체 출현! 패턴 청! 사도입니다!
미사토 : 뭐, 뭐라고!?
후유츠키 : 진짜가 왔는가...!
겐도 : ......
미사토 : 대공요격시설로 어떻게든 막아내! 마그네이트 텐이 올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
시게루 : 트, 틀렸습니다! 목표, 제3신도쿄시 상공으로 침입합니다!
아야토 : ! 사도!?
제르엘 : ......
시게루 : 제1에서 18번 장갑판까지 파괴!
마코토 : 18장이나 있는 특수장갑판을 한순간에!?
미사토 : 그... 그런!
아야토 : 큭! 가게 둘 것 같아! ...뭐야!?
마코토 : 라제폰, 목표에게 포박당했습니다!
미사토 : 뭐라고!?
아야토 : 제길, 이 녀석들!
토리가이 : (오린, 넌 아무도 지키지 못해...! 히로코가 받은 고통, 내 슬픔... 네게 통감시켜주마!)
미사토 : 이카리 사령관!
겐도 : 아아, 이호기의 출격을 허가한다.
미사토 : 라져!
시게루 : 목표, 계속 침공!
미사토 : 지상요격은 늦었어! 이호기는 지오프론트 내에 배치! 본부시설의 직접 보호로 돌려! 영호기는!?
리츠코 : 왼팔의 재생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어!
미사토 : ! 전투는 무리인가...!
겐도 : 레이는 초호기로 보내라. 더미 플러그를 백업으로 준비.
미사토 : ...네!
시게루 : 목표가 지오프론트 내로 침입!
미사토 : 아스카, 사도를 본부에 침입시키지마!
아스카 : 알고 있어! 신지 따위 없어도 저런 건 나 혼자서 식은 죽 먹기야!
신지 : (사도가 나타나다니...! 아스카랑 레이, 아야토씨들은 괜찮은 걸까...!? 아, 아니... 난... 난 이제 타지 않기로 했어...)
카지 : ...여기 있었던 거냐, 신지군.
신지 : 카, 카지씨...!
카지 : 일반시민은 지하셸터 안으로의 피난명령이 떨어져 있어. 자, 가자.
신지 : 저, 전 이제...!
카지 : 알고 있어. 하지만 첩보부를 그만둬서 널 찾는데 고생했다고... 조금은 나랑 어울려주지 않을래?
신지 : ......
아스카 : 두 번 다시 질 수 없다고! 난...!? AT 필드는 중화되고 있을텐데! 왜 대미지를 입지 않는 거야앗!? 우, 으윽...! 뭐야, 저 놈은!?
미사토 : 아스카!
후유츠키 : 초호기는 어찌 됐나!?
마야 : 지금 엔트리를 스타트합니다!
레이 : ......
마야 : LCL 전과! A10 신경, 접속개시!
레이 : !!
마야 : 퍼, 펄스 역류! 초호기, 신경접속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리츠코 : 그, 그럴리가!
레이 : ...안되는 거구나, 이제...
후유츠키 : 이카리...!
겐도 : 아아, 날 거부할 셈인가.
레이 : ......
겐도 : 초호기의 기동중지. 레이는 영호기로 출격시켜라. 초호기는 더미 플러그로 재기동.
미사토 : 하지만 영호기는!
레이 : ...상관없어요. 가겠습니다.
미사토 : 레이!?
레이 : (...내가 죽어도, 대신할 건 있으니까.)
아스카 : 크, 으으윽...! 질 수 없어...! 난 더 이상 질 수 없다고오!
리츠코 : 아스카!?
미사토 : 전 신경 컷트! 빨리!
아스카 : 사라져ㅡ엇!
제르엘 : ......
아스카 : ! 우와아아아앗!
시게루 : 이호기 대파! 전투불능!
미사토 : 아스카는!?
마코토 : 무사합니다! 살아있습니다!
아스카 : 크으윽...! 빌어먹을...!
시게루 : 사도, 이동을 개시했습니다!
미사토 : 초호기의 상태는!?
마야 : 더미 플러그 탑재 완료! 탐사침 삽입 종료!
리츠코 : 컨택트 스타트!
마야 : 라져!
리츠코 : 왜 그래!?
마야 : 펄스 소실! 더미를 거부! 틀렸습니다! 초호기, 기동하지 않습니다!
리츠코 : 더미를... 레이를...!
후유츠키 : 받아들이지 않는 건가...!?
겐도 : 후유츠키... 잠시 부탁한다.
후유츠키 : ! 이카리...
신지 : 아, 아스카...! 모두...!
카지 : 그렇게 보고 있을 뿐인 거냐? 넌...
신지 : 전... 저는 이제 에바엔 타지 않으니까... 그렇게 정했으니까...
카지 : 그런가.
신지 : ...카지씨야말로 이런 곳에 있어도 되는 건가요?
카지 : 아르바이트가 들켜버려서 말야. 전투 배치에 내가 있을 곳이 없어졌어.
신지 : 그렇다고 해서 이런 때에...
카지 : ...어쩔 수 없지. 죽을 곳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일을 해온 게 아니라서 말야.
신지 : 죽는다...?
카지 : 아아. 사도가 여기 지하에 잠든 아담과 접촉하면, 인간은 모두 멸망한다고 전해지고 있어... 그래, 서드 임팩트로 말이지. 그리고 그걸 막을 수 있는 건 사도와 같은 힘을 가진 에반게리온 뿐이야.
신지 : ...!
마코토 : 제, 제1장갑판에 직격!
미사토 : 이대로라면 본부가! ...레이!?
신지 : 아야나미...! 라이플도 안 들고!?
레이 : ......
리츠코 : 설마 자폭할 생각!?
신지 : 아야나미!
레이 : 갈게요. 내가 죽어도, 대신할 건 있으니! ...읏!
미사토 : 여, 영호기는!?
마코토 : 폭발 직전에 AT 필드를 전개했습니다! 아마 무사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시게루 : 기다려 주십시오! 사도가! 사도가 움직였습니다!
미사토 : 그럴리가! 그걸로 아무런 대미지도 못 줬다는 거야!?
제르엘 : ......
레이 : !!
신지 : 아, 아야나미잇!
시게루 : 영호기, 침묵!
미사토 : 라제폰은!?
마코토 : 여전히 적기에게 포박당해 있습니다!
시게루 : 모, 목표에서 고에너지 반응!
마코토 : 제3기부에 직격! 최종장갑판 융해!
미사토 : 위험해! 메인 샤프트가 훤히 보이잖아!
토리가이 : (후, 후후후... 봐라, 오린. 네 동료가 죽어가는 모습을...!)
아야토 : 제길! 놔, 놔줘! 더 이상은 싫어! 더 이상 그때 같은 아픔을 느끼고 싶지 않아!
토리가이 : (소용없어, 오린...! 넌 보는 거야, 동료의 죽음을... 그리고 나와 똑같은 고통을 맛봐라...!)
제르엘 : ......
미사토 : !? 여기로 올 생각이야!
신지 : 아, 아아...!
시게루 : 모, 목표에서 재차 고에너지 반응!
미사토 : 여, 여기까지... 인가!?
제르엘 : ......
롬 : 기다려라!
미사토 : !?
롬 : 앞길에 위험이 기다린다 할지라도, 마음 속에 지켜야 하는 게 있다면... 설령 자신의 목숨이 다하더라도 가슴을 펴고 끝까지 지켜낸다. 사람들은 그걸 남자라 한다...!
신지 : !!
롬 : 하늘이여 땅이여, 불이여 물이여! 내게 힘을 다오! 파ㅡ일 포메이션! ...바이캄프, 등장!
미사토 : 로, 롬군!
롬 : 미사토씨, 놈은 제가 막겠습니다! 당신들은 그 틈에 대피를!
미사토 : 아, 안돼! 저 사도에겐 이쪽의 공격이 일체 통하지 않아!
롬 :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순 없습니다...!
미사토 : !?
롬 : 왜냐면 이건 지켜야 할 자를 지키는 싸움...! 그래, 이건 남자의 싸움! 설령 상대가 누구더라도 남자로서 거기서 도망칠 수는 없다!
신지 : ! 로, 롬씨...!
아야토 : 저, 저건!?
미사토 : 마그네이트 텐...!
베가 : 미사토, 괜찮아!?
미사토 : 베, 베가! 와준 거야!?
베가 : 응, 늦어서 미안해!
레이 : 모... 모두...
아야토 : 도와주러...와준 거야...!?
코우지 : 당연하지! 좀 우려먹는 대사지만, 우린 동료라고!
아야토 : 하, 하지만 난...
듀크 : 아야토군, 우리에겐 피 색깔이 다른 것 따윈 관계없어.
아야토 : !
듀크 : 태어난 별, 성장 과정... 그리고 각자의 숙명... 그 수많은 것들을 뛰어넘어 단결한 우리 앞에는 말이야.
도몬 : 그래. 그리고 싸움 속에서 쌓아올린 유대는 몇명이라도 무너뜨릴 수 없어. 넌 그걸 알 거야, 카미나 아야토. 네가 마그네이트 텐의 일원이라면...!
사이 사이시 : 형님 말대로.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말자구, 우리.
아야토 : 모, 모두...
아스카 : 큭... 쓸데없는 참견이라구...! 저런 놈들, 우리만으로...!
켄 : 강한 척하지 말라고!
아스카 : !!
켄 : 이런 땐 솔직히 우리한테 의지하라고!
라이트 : 그래그래. 아무리 혼자서 힘내도 한도란 게 있으니까 말야.
탭 : 뭐, 언제나 셋이서 함께 다니는 우리가 말해봤자 별로 설득력이 없지만...
켄 : 니가 생각하는 것보단 의지가 될 거라고? 우리 마그네이트 텐은 말야.
아스카 : 너, 너희들...!
루리 : 여러분, 서둘러 주세요. 저 사도, 보통이 아닌 것 같으니까요.
사부로타 : 뭐, 사도란 건 대개 보통이 아니라고 정해져 있지만... 여긴 속공으로 가지 않으면 위험하겠는데.
하리 : 예! 지오프론트 내부로의 진입구는 저깁니다!
브라이트: 각기에! D1 그리고 사도를 격파하고 네르프 본부를 방위하라!
휴고 : 라져!
도몬 : 간다! 아야토와 신지들을 구하자!
신지 : (마그네이트 텐 사람들이 와줬어...! 하지만 난... 나는...!)
롬 : ! 역시 놈에겐 대미지를 줄 수 없는 건가!?
마코토 : 저들의 공격도 통하지 않아...!
미사토 : 저걸 쓰러뜨릴 수 있는 건... 초호기 밖에 없다는 거야!?
마코토 : 틀렸습니다! 여전히 사도에게 대미지를 줄 수 없습니다!
미사토 : 이, 이대로라면 아무리 마그네이트 텐이라도 못 버텨!
롬 :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신지 : 로, 롬씨...!
카지 : 신지군, 난 여기 있는 것 밖에 못해... 하지만 네겐 너 밖에 할 수 없는, 너라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아무도 네게 강요는 하지 않아. 자신이 생각해서 스스로 정해. 자신이 지금 뭘 해야 할지를...
신지 : ......
카지 : 뭐, 후회가 없도록 말야.
신지 : ...!
토리가이 : (칫, 여기까진가...! 하지만 오린... 잊지 마라! 네 고통은 아직 앞으로도 계속된다...! 네가 각성하는 그때까지 말이다!)
아야토 : (! 사라졌어...!? 저 도렘은 대체...!?)
브라이트: 지오프론트 내의 상황은!?
메구미 : 사, 사도에겐 이쪽의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고...!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브라이트 : 큭...! 놈을 쓰러뜨릴 수단은 없다는 건가!?
미사토 : 초호기는 아직이야!?
마야 : 여전히 더미 플러그는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에바 격납고]
겐도 : ...계속해라. 다시 한번 108부터 다시 해.
마야 : 틀렸습니다! 반응 없습니다!
겐도 : (어째서지...!? 왜 날... 레이를, 더미 플러그를 거부하는 거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유이...!?)
신지 : 타게 해주세요!
겐도 : !!
신지 : 절...! 절 초호기에 타게 해주세요!
겐도 : ......
신지 : (아... 아버지...!)
겐도 : ...왜, 여기 있지?
신지 : 저, 전... 저는!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파일럿, 이카리 신지이기 때문입니다!
시게루 : 모, 목표가 다시 본부를 공격!
마코토 : 동쪽면 상부의 최종장갑판, 모두 날아갔습니다!
시게루 : 목표, 이동을 개시합니다!
미사토 : 메인 샤프트로 들어갈 생각!?
롬 : 큭! 가게 두지 않겠다!
제르엘 : ......
롬 : 크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