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글 안올리다가 오랜만에 계정 로그인 했습니다.
그동안 전 잘 지내고 있었어요! 컴퓨터학과 복수전공 중인데 게임개발 동아리에 들어가서 동아리의 대빵 언니랑 친해지기도 했고, 블록체인에 관한 책도 읽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빵 언니랑 산에 올라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내려서 취소했어요.
분명 어젯밤에는 쓸 말이 참 많았는데 오늘은 생각나는 게 없군요. 이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노트를 갖고 다니나 봅니다.
어제는 책 살 일이 있어서 교보문고를 갔었는데 광화문 근처에 보수 집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노인 부대가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었죠.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참, 다른 나라 보수들은 적어도 깃발 하나만 들고 전진할텐데 나라가 힘이 없어서 성조기까지 드는구나. 뭐 그 사람들이 정말 미국을 어버이 나라로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외교상으로 미국한테 잘 보여야 우리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정치적으로는 항상 중립이어서 성조기 휘날리는 보수집회를 보고 조금 착잡했어요. 미국인 친구들이 이걸 보면 좀 웃기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또 최근에 펜팔을 하고 있어요. 펜팔을 하는 상대는 인도인 친군데, 그 동안 인도인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물었어요. 인도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저는 한국에서는 솔직히 수많은 성범죄 기사 때문에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나도 알아. 자국 남자들 때문에 나까지 이미지 망치지. 그래서 난 그냥 아시안이라고 해 인도인이 아니라.
저도 한국 이미지 때문에 피해 본 게 있나 생각해보니 온라인 게임을 예전에 했을 때 미국인들이 north or south 거리면서 놀렸던 게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전 니들은 의료보험 너무 구려서 이빨 썩어서 죽어나간다고 맞받아쳤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한국 사람이라서 이상하게 보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인도가 유달리 심하지. 아무튼 좋은 앤 거 같아요. 굉장히 차분한 느낌.
1년 전 쯤에는 전 굉장히 팔팔한 4차원 같았는데 지금은 조금 차분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다이어리를 쓰거나 컴퓨터 공부를 하거나 인도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대빵 언니에게 연락을 합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예전보다는 자주 올게요, 자주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