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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노래를 들으며 혼자서 바닷물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상상을 했다. 물은 허리정도의 높이였고 나는 출렁이며 움직이는 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의 다리가 물살에 움직임에 따라 휘어진 모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한참을 그자리에서 바라보다 바지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냈다.
동전을 바닷물속에 던졌다. 그러자 동전이 천천히 바닷물속에 가라앉았다. 그 모습을 다시 쳐다봤다. 동전이 천천히 바닷물 밑에 흙에 천천히 뭍히는 모습을 보다가 손목에 감고 있던 손수건을 풀었다. 그리고 손수건을 물위에 내려놨다. 물위에서 천천히 파도를 따라 손수건이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다른 노래가 시작되고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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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상한 상상글을 쓴지 3시간후 다시 읽어보니 왜 쓴걸까...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찡여사는. 대략 이런 컨셉으로 썼어요. 동전은 돈을 손수건은 명예나 사회적 위치를 나타냈던거 같아요. 나중에는 휴대폰도 던집니다. 휴대폰은 인간관계를 상징했고 마지막 엔딩도 그냥 서있는 모습이였어요. 아마도 죽을때는 다 필요가 없다는 뻔한 이야기를 3시간전 찡여사는 생각했나봐요.
맥락없는 상상 맥락없는 이야기
오래전 한 유명한 의사가 자신의 생에서 제일 충격을 받았던 이야기를 강의한적이 있었죠. 저는 유투브로 그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십년도 전의 영상이였어요. 1시간이 훌쩍 넘는 영상이였는데 1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렸던 기억이 나요. 내용은 간단히 말해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날 일을 선구안으로 먼저 개척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네요. 그 선구안이라는 것을 친구를 통해 처음 직접 경험한 이야기였어요.
인터넷이 하이텔이던 시절 자신은 일에 치여사는 바쁜 의사였는데 어느날 친구가 세미나에 같이 가보자고 합니다. 그 세미나는 소위 좀 먹물 좀 먹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지금의 TED같은 건데 아무튼 바쁜 시간속에 짬을 내어 가봅니다. 사로 끝나는 사람들이 쭉ㅡ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의장에 왠 흑인이 힙합스타일로 나타나 뒷쪽 보드판?에 크게 WWW라고 씁니다. 앞으로 이 WWW가 세상의 판도를 바꿀꺼라고 호언장담하죠. 이걸로 메일도 보내고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며 자신있게 말하는 도중 강의장에 사람들이 의사와 친구 그리고 몇 명정도를 제외하고 다 나가버립니다. 그런데 친구는 그 강의에서 어떤 시그널을 받았는지 쫓아가서 WWW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하네요. 당시 그 친구는 백수였고 돈이 없어서 의사에게 돈도 꿔갔죠. 그리고 지금 현재 그 친구는 잘 나가는 회사의 사장이 되었고 자신은 아직도 의사라고.. 친구의 재산이 자신보다 몇 배로 많다며 탄식하더군요.
그 이후 의사는 그다음 혁명을 찾아다닙니다. 이걸 혁명이라 할지 선구안이라 해야 할지. 한마디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붐의 시작을 예측하려 하죠. 그런데 역시 남들보다 어떤 일을 먼저 시작하고 예측한다는게 쉽지 않아요. 제가 이야기를 몹시 간추렸는데 나름 유투브에서 조회수 높은 강의영상이였어요.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겁니당.^^
그런 의미에서 스팀잇은 과연 WWW인가 글쓰면서 생각해봤는데 글쎄요. 솔직히 말해 우물안이라고 쓰고 싶네요. 아무리 안에서 이리저리 한다해도 커뮤자체가 폐쇄적이고 접근이 쉽지않으니 우리끼리 지지고 볶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차피 코인일뿐 일까요. 마케팅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안에서의 홍보는 우리끼리 니까요.
닥치세요 찡여사. 니가 할꺼 아니면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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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중 발견한 기똥차게 멋진 글이 있었다. 내가 이뻐만 해주고 좋아해 주면 소녀같이 변하는데 왜 와이프가 변했다고 생각한건지 반성하게 되네요. 앞으로 더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으아 보자마자 이건 캡쳐해야해♡ 하며 당장에 캡쳐 시전후, 남펴누에게 전송함. 나를 더 이뻐하라!!!하고 적어서 보냄. 그랬더니 잠이나 더 자래. 완전 똥무드임. 이렇게 가족이 파탄나고 있는데 문죄인은 뭐하노? 트럼프는 머하냐? 지금 지구가 위기에 빠졌는데?
마블 히어로들 다 불러모아야 할 판국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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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주뒤 휴가인데 사실 아무 계획도 안잡았다. 집에서 쉬다가 어디 가고 싶으면 떠나자는 컨셉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미 성수기라 예약이 full인데 말이죠. 허허허 친정한번 시댁한번 벌써 이틀이 날아가는 일주일 휴가중 남은 5일을 알차게 써야 할텐데요. 저번 포스팅에도 썼지만 집을 비싸게 주고 샀으면 제 값을 뽑는다는 심정으로 집에 있어야 합니다만?
확실히 스팀잇 시작하고 더 놀러가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음. 사실 이 블록체인 글쓰는 공간을 내가 떠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은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그리고 또 누군가. 쓰고보니 정말 해서는 안되는게 블로그라는 사실을 내가 쓰고 있네. 놀랍다.
그런데 왜 안그만 두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기시작하고 내 인생 통틀어 제일 많이 글을 쓴적이 없는것 같음. 가입 5달이 넘은 이 판국에 지금껏 쓴 포스팅만 짧은글 긴글 다 합쳐도 책 1권이 넘을 것이다. 나는 책 출판하는 분들을 보면 어떻게 하나의 주제로 저렇게 많은글을 적을 수 있는건가 의아했는데 되는 이야기였다. 나는 일상이야기라는 주제로 아주 많이 써내려 가는 중이다.
글자수를 고려하지 않고 쓰다가 오히려 스칸의 자비가 이전에는 없었던 글을 길게 쓰는 욕망까지 끌어내고 있다. 내가 새벽마다 일어나 빈책상에 노트북과 물한잔을 앞에 두고 벽을 응시하며 글을 불러들이려고 머리를 지압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니다. 계속 써야 한다고 압박을 주니 써지네? 나의 최종 목표는 제이미처럼 하나의 주제로 4천자가 넘는 글을 써보는게 희망이다. 왕자처럼 목차를 쓰기엔 일상글이라 안될것 같다. 확실히 의식의 흐름 일기는 아무글 대잔치라서 조금 썼다싶으면 천오백자는 그냥 넘어가는것 같아. 이게 출판의 목적이 없는 일상글쓰기 일지라도 큰 성과라고 생각해. 제약이 창작욕을 불타게 하네? 미친거 아냐?
맨날 그놈의 스칸 스칸 지겹지도 않냐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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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거 다시 읽으니 전부 지우고 싶다.ㅋㅋㅋ 이게 뭐람. 참. 최근 내 블로그를 잘 보고 있다며 자신도 이런 일기를 쓰겠다고 몇몇분이 말해주셨는데...글쎄요. 다 쓰고 나서 읽어보면 현타옵니다.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인가. 으아. 아무튼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예전 번호일기가 나은가요. 지금이 나은가요. 하하하^^ 소제목을 정하려다 내용이 앞뒤가 안맞는 의식의 흐름이라 다시 숫자를 쓰게 되었써요. 무튼. 더운데 시ㅡ원한곳에 피신하십쇼. 불금이군요. 불금뮤직을 올리는 그분이 오시겠써요ㅋㅋ 농담입니다. 안녕~
아몰라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