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밋 여러분,
요즘 코인 시장이 살아나는것 같아 기쁘네요.
다름아니라 유기동물 봉사활동 모임에서
얼마전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강아지 2마리를 구조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약 1주일전에 구조된 아이는 백구 마음이와 황구 호두입니다.
마음이와 백구는 아직 임시보호 중이라 '정식 입양'이 필요한 상태인데요,
혹시 스티머분중에 강아지 입양에 도움주실 분이 있는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팅이 어려우시면 아래의 인스타그램 글 많이 퍼날라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호두 구조-입양 일지]
구조 위치 : 경기도 광주 도척면
**입양 관심 많으신 분들, 경기도에서 1~2시간 거리라면 제가 차편으로 댁까지 모시겠습니다.
** 강아지 분양 전에는 파양을 막기위해 입양이 가능한지 환경조사가 필요합니다. 부담 스럽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2018.4.16
- 저녁에 구조
2018.4.19
- 임시 보호자 연락 중
2018.4.22
- 임시 보호자 취소 ㅠㅜ
강아지 호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호두는 마음이의 형제입니다.
사라진줄 알았다가 알고보니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뒷마당에서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긴 시간을 보낸 호두에요.
앞마당에 마음이와 묶여 있었을 때는 사람들이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서 자기 좀 봐달라고
매일같이 울었던 호두였어요. 그런 호두가 시끄러웠는지.. 작은 아이가 무슨 집을 지킨다고
집 지키라고 아무것도 없는 집 뒤편에 아이를 묶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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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기 소리만 엄청나게 시끄러운 마당 뒤에서 호두는 매일매일 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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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 날, 마음이 영상을 찍던 그 날에도 저는 호두가 집 뒷편에 묶인지 모르고 있었어요. 그 순간에도 호두는 비를 다 맞고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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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두가 있는 곳을 알고 갔을때는 일미터도 안되는 쇠줄까지 뒤엉켜 제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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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인적 하나 닿지 않는 곳에서 줄이 엉켜 집에도 못 들어가고 밤이면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혼자서 매일매일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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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인 분께 호두까지 허락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안된다고 하셨지만 마음이의 상태를 계속해서 전하며 설득했어요..
너무 바빠 아이들 밥을 하루에 한끼는 고사하고 주말에면 내내 굶어야 하는 호두, 제가 매일 가고는 있지만 이렇게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임보나 입양을 하지 못하기에 정말 많이 망설이고 수백 수천번을 고민했지만 힘을 모으면 이 아이가 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거라 믿고, 허락을 받아야 어떤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기에 매일같이 찾아가 허락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아이가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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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혼자 외로이 보내서 그런걸까요, 호두는 사람을 너무 따르고 좋아해요. 호두 밥 주고 다른 큰 백구 아이들 밥 챙겨주러 가면 이리 오라고 계속 낑낑 우는 호두.. 제가 곁으로 가면 그제서야 맘 편히 밥을 먹구요, 먹다가도 다시 돌아와 핥아주며 인사하고 또 가서 밥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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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제가 매일 점심, 저녁 아이들 챙기러 가는데
낮에 식당에서 밥 먹고 담배 피는 아저씨들이
떠놓은 물그릇에 담뱃불을 꺼서 담뱃재가 물이 가득하거나
유리조각이나 아이 대변, 담배 등으로 장난쳐 놓은걸 몇 번이나 보고 경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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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렇게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시간 사람들이 붐비는 때에는
장난이랍시고 호두 앞에서 그렇게 담배를 펴대고
안 보는 순간에는 또 어떤 장난을 치는건지 모르겠어요..
대체 왜 아이 밥그릇과 물그릇에 담뱃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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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호두는 매일매일 기다립니다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핥아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온 몸으로 하는 우리 귀염둥이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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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마음이는 일찍부터 고생해 일찍 철든 의젓한 첫째같고
호두는 일찍부터 고생을 해도 한없이 맑고 철부지 같은 막둥이 같아요.
빨리 그곳을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글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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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는 뒷마당에 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한 곳에서만 응가를 해요.
너무너무 똑똑이에요^^ 성견이 되었을때 얼마나 클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5~17kg 정도 일 것 같아요
엄마 백구 몸무게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백구 중에서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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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호두
성별: 남아
나이: 3-5개월
견종: 진도 믹스
개월수에 비해 많이 마르고 작아요.
털이 자라서 그렇지 많이 말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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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은 한자리에만 하는 똑돌이 호두.
허락 받은 호두에게 따뜻한 자리 한켠 내어주세요.
호두는 아직 식당에 있습니다. 오늘 저녁 허락을 받았어요.
https://www.instagram.com/p/BhrJ6f4hj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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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보, 입양문의
@_pigbanana @카카오톡 ID pigbanana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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