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버네트워크 ICO의 사전 등록이 예상보다 높은 참여율로 인해 3일 일찍 마감되었습니다.
공식 슬랙 채널의 유저수는 슬랙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현재 announcement 채널에 32973명의 유저가 존재합니다. 위챗, 카카오톡, 텔레그램을 통해 white list에 포함된 유저수를 모두 합하면 약 5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총 모금하는 이더리움은 200,000개이고 기관 및 전략적 제휴사에 50%인 100,000를 선판매(10~15% 보너스 제공)하여 5만명이 남은 KYC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 투자 상한선이 2 이더가 되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1. 200,000 ETH 하드캡은 적당한가?
200,000 이더리움은 개당 $330로 환산할 때 $66 Million입니다.
토큰 분배 기준에 따라 전체 KYC의 가치는 66 * 100 / 61.06 = $108 Million이 되죠.
유동 토큰을 기준으로 시가 총액을 규정하는 https://coinmarketcap.com/ 규칙으로 다시 시가 총액을 계산해보면, 본사에 묶이는 19.47%를 제외하여 66 * (61.06+19.47) / 61.06 = $82 Million이 됩니다.
$82 Million 근방의 친구들로 MobileGo, ICO, SingularDTV, Cofound.it가 있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표방하며 좀 더 일찍 나온 친구들 0x와 Bancor 는 45, 57위에 안착해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 어드바이저 테마주?로 같이 묶이는 오미세고는 13층에서 순항중입니다.
데이터에 대한 판단은 각자에게 맡깁니다.
2. 모금한 이더리움의 사용처는 적절한가?
모금 이더리움 중 50%가 카이버네트워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Reserve로 묶입니다.
300,000 이더리움을 모금했던 Status를 비롯해 많은 ICO들이 모금액을 전부 개발, 운영비로 써버린다는 점과 달리 '사내 유보금'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면 이 유보금의 가치 또한 증가하겠죠.
투자 관점에서 나뻐보이지 않습니다.
3. KYC(카이버네트워크 크리스탈)의 활용성?
카이버네트워크에서 알트 코인간 환전을 시도하면 KYC가 수수료로 이용되고, 이로 인한 수익을 유동성 제공자(월렛 등)들에게 돌려주며 남은 잔여금을 소각합니다. 환전시 수수료를 유동성 제공자에게 돌려준다는 정책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생겨날 타 탈중앙화 거래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파트너사를 끌여 들일 수 있는 지가 중요한데, 이는 좋은 유인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잔여금의 소각 결정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KYC의 가치를 끌여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4. ICO 방식이 탐욕적인가?
카이버네트워크 슬랙 채널 속 많은 투자자들이 격분한 사실은 전체 모금액 중 50%를 기관 투자가들에게 선판매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들은 보너스 명목으로 10~15%의 혜택까지 얻으며 개인보다 월등히 많은 투자 금액을 배정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5만명이 모두 참여한다는 전제하에 2 이더리움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한 명의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들이 사업적으로 도움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홍보, 제휴, 마케팅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죠. 확실히 카이버네트워크 ICO가 이토록 흥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문 뿐만아니라 한글, 한문으로 번역하여 제공하는 정보들, 카톡방 운영 등으로 이미 큰 혜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미세고 역시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많은 ICO들도 다를 바가 없었죠.
카이버네트워크가 individual cap을 제한하지 않았거나 hardcap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면 정말로 탐욕적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 금액이 정해져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일정 지분율을 보장해 줍니다. 이 정도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EOS같은 무한 경쟁 방식을 취했었다면 어땠을까요? 상상해보세요.
5. 마지막. 5만 명의 참여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창업자 Loi Luu가 5만 명 중 대략 2~2.5만 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 말했듯이 등록자 전원이 ICO에 참여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 거주, 중복 등록이나 다중 등록 등으로 인해 인증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는 인원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투자 결정을 하지 않을 사람들도 생겨나기 때문이죠. 따라서 2.5~4 이더리움 정도가 individual cap이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5만 명의 참여자가 만들어낸 기록들은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성이 대단합니다. 슬랙 채널이 수용할 수 있는 유저 수의 한계를 보여주었고, 이는 많은 뉴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ICO가 무엇인지, 암호화 화폐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조차 카이버네트워크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게 된 것이죠. 또한 투자자들이 자기가 투자한 것을 홍보하기 마련이므로 카이버네트워크는 5만 명의 든든한 서포트를 얻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적으로 제휴를 확장하고 사용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 개미 군단의 힘을 기대해봅니다.
+요즘 카이버를 너무 좋게 생각하다보니 신도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균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자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가지는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카이버네트워크 ICO에 대한 비판을 가장 합리적으로 제시해 주시는 분께 포스팅 페이아웃 시점 스달 50%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