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코칭: 화내지 않고 훈육하는법]
딸이 요즘 가위로 무엇을 자르는 것에 재미가 생겼나 봅니다.
색종이를 가져다 하트, 세모, 네모등등 자신이 자르고 싶은 모양을 자르고, 또 붙이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는 자르기 놀이의 규칙이 있습니다. 엄마가 허락한 색종이나 A4용지만 자르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엄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엄마에게 중요한 자료인데 자르면 어떡하니? 허락한 종이만 자르기로 했잖니?”
아내의 목소리는 약간 격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딸은 자신이 잘 못한 것은 알지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낮잠도 안자고 신나게 놀아서인지 피곤한 상태입니다. 짜증도 납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대답도 안하고, 짜증난 표정을 짓습니다.
6살짜리 딸은 대답도 안하고, 반응도 안하고, 또 엄마에게 짜증을 냅니다.
가끔 아이들은 흥분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못할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잘못한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 조절이 안되는 것이지요.
이럴 때 우리 집에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에 같이 들어가자”
방에 아빠하고 같이 들어가서 벽을 보고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약 10분 정도를 앉아 있습니다
억울해서 펑펑 우는 경우도 있고, 삐진 상태로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용한 시간은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참 좋습니다
10분간 조용히 앉아있으면 부모의 화난 감정도 가라앉고,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또 가기 때문입니다.
‘아 정말 그걸 하고 싶었겠구나.’ ‘많이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등등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눈을 바라보고, 아빠에게 할말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후 아빠가 하고싶은 말을 합니다.
“딸~ 색종이를 자르다가 옆에 종이를 보고 생각없이 자르게 된거야?”
그러자 울먹이며 말합니다.
“응 ㅜㅜ”
“딸~ 그래 실수는 할 수 있어~
그런데 그 종이가 엄마에게 필요한 인거 알지?
그래서 엄마가 그러면 안된다고 그런거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그래~ 우리딸~ 그럼 엄마한테가서 미안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응”
“그래~ 우리 나가자 사랑하는 딸”
“안아쭤~ 아빠”
“그래 사랑하는 우리딸”
메러비안의 법칙의 의하면 소통을 할 때 말은 7%정도 밖에 영향을 못미치고,
나머지 93%는 비언어(표정,목소리, 바디랭기지)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자녀를 훈육할 때 소리를 지른다던지, 인상을 쓰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또 서로의 관계를 해치는 결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조용한 시간을 가짐으로 부모도 감정을 정리하고, 자녀도 감정을 느끼고, 생각할 시간을 줌으로서 스스로 잘못한 것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자녀의 잘못을 교정하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마음만 상하게 만들게 됩니다.
성경에서도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부모도 자녀도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대화하는 우리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교육 잡지 페이빌로에 2017. 7월호에 기고했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