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새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나가면 좀 덥겠지 싶으면서도 그래도 바람을 보니 아직 여름은 아니구나싶다. 방을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골라 다행이었다. 켜놓은 핸드폰 음악과 감미로운 커피 향이 콜라보로 섞여 방안에 퍼지고, 고양이들의 고롱고롱하는 소리가 내게 자장가처럼 닿는다. 일해야 하는데 고양이의 노랫소리가 졸리게 들려와서 일이 저 멀리 날개 달고 날아가 버린다. 빵을 한 입에 물고 오물대며 창밖을 바라보며 고양이 노래를 불렀다. 나도 고양이처럼 낮잠만 쿨쿨 자고 싶다 느끼는 평일의 여유로운 한낮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