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숲에 와서 알았습니다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한 냄새를 이 숲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금 이곳을 다녀간 누군가도 이 사람 냄새를 물고 날아갔습니다
아이, 어른, 웃는사람, 우는사람, 성공한사람, 비겁한사람, 옹졸한사람, 강한사람, 약한사람, 남녀노소.....
스팀잇에 펼쳐진 글에 매료되어 헤메입니다.
길은 아는 길은 아는 곳으로 낯선 길은 낯선 곳으로 통합니다
세상의 시비(是非)가 이곳까지 따라오지 못한듯합니다.
나는 오래된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어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넘을 수 없는 마음도 이곳에 오니 야트막한 언덕으로 보입니다
나는 내 작은 상처에도 꼬박 밤을 새운 적이 있습니다
어뷰저의 글도 스팀잇의 영양분이 됩니다.
수많은 스팀잇 유저들이 껴안아주겠다고 두 팔을 벌리고 있습니다
탁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몸을 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 문설, 시 '사려니숲'
생각이 골똘하다 못해 머리가 아플 때 숲으로 갑니다.
숲은, 내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각박하지 않고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오순도순 어울려
제 나름의 색깔과 향기를 내뿜습니다.
시시비비도 한낱 덧없음으로 만드는 숲,
우리들의 스팀잇도 이처럼 푸르게 소통하고 어울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좀 더 솔선하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행동하다면
상대도 달라지는 것을.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데, 작은 것부터 해나가면 되든데.
입으로 하는 결의보다는 실천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