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꿈방에서 꼭 하는 행사가 있어요
바로 연말 기부 음악회입니다
<인자 한겨울밤 인디> 라는 타이틀로 말이죠 😊
이 음악회를 하는 이유는 이래요
지역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지역청년들이 즐길 문화를 늘리자
수익금 기부를 통해, 지역의 연말을 더욱 따듯하게 만들자
지난 겨울, 올 여름, 그리고 이번 겨울까지 벌써 세 번째 음악회를 해오면서 기부 대상은 계속 바뀌어왔어요. 첫 번 째 겨울 음악회는 바자회 수익금과 더해 지역의 소아암 환아들에게 기부했어요.
두 번째 여름음악회는 여름밤 옥상에서 진행했는데, 칵테일을 만드는 청년과 함께하며 칵테일 판매 수익금과 음악회 참가비를 더해 혼자서 학교를 다니는 두 동생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청년에게 기부했구요.
이번, 세 번째 겨울음악회는 따듯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연말에도 쉬지못하고 일을 하시는 분들(경찰관, 소방관, 버스기사, 시장상인) 을 찾아다니며 캐롤송도 불러드리고, 준비한 선물도 전달해드리는 산타상륙작전 이라는 작전으로 이어질 거에요.
음악회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돈이 되지 않는데도 몇일을 밤새 열정을 불태우며 행사를 진행해나갈 수 있는 이유는 함께하는 사람들 때문이에요.
몇 주 동안 성공적인 음악회를 위해서, 수없이 꿈방을 다녀가며 합주를 진행하고, 추운날 땀을 흘려가며 연습하고, 그럼에도 모든 수익금이 기부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열정을 놓지않는 공연자들과 스텝들을 보며 힘이 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꿈방의 공동대표가 되어, 청년들에 푹 빠져 함께 이야기를 듣고, 울고, 공감하고, 머릿속 온갖 상상들을 기획으로 풀어가고 돈이 없어 머리를 맞대고 끙끙대가면서 그렇게 올해를 다 보내가네요.
그래도, 그래도 계속해서 힘 닿는 데까지 해 볼 생각이에요.
왜냐면 청년을 사랑하니까요.
혼자 열심히 달리다가 넘어지면 눈물이 나지만, 옆에 친구들과 함께라면 웃어넘길 수 있으니까.
옆에서 손 잡아주고 같이 웃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모두 가슴 따듯한 연말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