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삶에 아무런 의욕도 없고
예전처럼 책을 읽거나 새로운 걸 배우는 데에 흥미도 떨어지고
일도 아무 재미도 없고
음악도 도통 안 듣는데
거의 유일하게 무한반복으로 듣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별 생각 없이 듣다가도 뭔가 울컥하게 만드는 노래
모든 흑인들은 다 빛나는 별들이다는 저 선언은
세상의 모든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이자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요즘같이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작년에 아카데미를 수상한 <문라이트>의 OST로 영화만큼이나 강력한 인상을 남긴 노래인데
원래는 Calvin Lockhart 라는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자메이카 로드 무비의 OST로 먼저 사용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영화가 1973년에 개봉하자마자 폭망하고 자취를 감추었고 원본마저 어디로 갔는지 유실이 되어 현재로서는 다시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그나마 Boris Gardiner는 메인스트림에서 조명을 받은 가수라서 노래는 잊혀지지 않은 것 같다만. 사실 이 노래도 근데 Kendrick Lamar가 샘플링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영화 <문라이트>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시 주목을 받지 못했겠지.
그래도 자메이카 전역을 뒤져보면 누군가가 어딘가에 해적판으로라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랬으면 좋겠다. <서칭 포 슈가맨>의 로드리게스가 그렇게 잊혀졌다가 남아공에서 저항가수로 살아남게 된 것처럼.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lostmediawiki.com/Every_Nigger_is_a_Star_(lost_Calvin_Lockhart_film;_1973-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