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업비트가 지갑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고객들이 자신이 산 코인을 다른 거래소나 다른 온체인 지갑으로 이체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막아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코인을 팔았으니까 고객이 코인을 외부로 옮기지 못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피할 수 없는 질문: 신규 상장 코인은 누구 것인가
새로 코인을 상장할 때 지갑이 없으면,
다른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을 사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업비트로 코인을 보내 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럼 코인 신규상장 때마다 폭발적으로 거래된 그 많은 코인은 도대체 어디서 왔다는 말인가?
업비트가 상장 전에 미리 확보해둔 코인을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것 말고는 다른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한 거래소 관계자는 “업비트가 고객들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코인을 판 것으로 보인다.
‘펌프 앤 덤프’(시세조종을 통해 가격을 끌어올린 뒤 한 순간에 팔아치우는 것)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초기에 장을 형성하기 위해서 거래소가 보유한 물량을 푸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고객들에게 이를 공지해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사전 보유 물량을 팔아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챙겼다면 ‘내부자 거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