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
가을날,농부 체험으로 바쁜 날들이다.
오랜만에 밭에 왔다.
지난 여름 옥수수가 익어 갈 무렵에 오고 처음이니 3개월 만인가?
크~~~~
그 때 옥수수 수확하러 왔다가,
시골집 울타리 나무들이 너무 무성하게 자랐기에 가지치기를 하다가 테니스 앨보가 재발했다.
한 동안 밥 먹기가 서글플 정도로 팔에 통증이 있었다.
요즘 나아진 것 같아 따라 나서본다.
올 해 고추농사는 망쳤다고 한다.
탄저병때문에 수확이 거의 없다.
저 고추모들과 지지대를 뽑아내야한다.
고추를 뽑아내니 숨어있던 고들빼기들이 많이 보인다.호미를 갖고 캐 보니 파란 비닐 봉투에 한 가득이다.
오늘의 주 노동은 고추를 뽑아낸 빈터에 멍석(?)을 깔고 들깨를 터는 일이다.
멍석에 들깨단을 날라주고 나는 사진작가 놀이를 한다.
옥수수 대신에, 수수가 비실비실하게 밭 여기저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 비실비실함 덕분에 새 떼한테 도둑질은 안 당했단다.
새들의 무게를 못 버티니 새들이 앉지를 못한단다.ㅎㅎ
민들레 한포기 캐서 겉절이를 하고,
호박잎 몇 장 뜯어다 찌고,
그리고 .....
점심을 먹는다.
이젠 쌉싸름한 쓴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