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한 동료들과 회식이 있는 날이다.
이 old 함에는 그들의 나이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 만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새로 만나는 사람뿐만이 아니다.
한 예로,
남편의 백부는 여러 해 동안 우리 이웃에 살았다.
그런 그가 집이 아닌 곳에서 만나게되면 나를 못알아본다.
집에선 짐작으로 나를 아는체 하는듯 하다.
old한 나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교실밖에서 만나면 초면인것처럼 대한다.
그런 그들에게 변화가 왔다.
어느날인가 산에 갔다가,
근처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old한 동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들중에 최고령인 성선생이 말한다.
"막국수집에서 봤어~"
헐~
산행후라 모자까지 눌러쓰고 있었는데,
나를 알아 봤다고한다.
제법 유명하고 규모가 있는 집인데 내가 식당으로 들어설때 보았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관계도 old해졌다는 의미다.
오늘의 회식장소도 그들 덕분에 익숙해진 곳이다.
화도수산.
해산물 판매점이다.
도매업을 겸하는 집이라, 해산물이 싱싱한 곳으로 유명하다.
단점은 멋스럽게 세팅을 하지 않는다.
투박하게 담겨나오는 회접시,낙지 접시는 허름해 보일 정도다.
그나마 조개탕은 풍성해보이는 편이다.
회를 안 먹는 나로서는 그 집의 장점을 알지못한다.
그런데 한 번 그 집에 가본 사람이면 누구나 단골이 되는 곳이란다.
조개탕의 시원한 국물맛은 내게도 일품이다.
old한 동료만 있는것은 아니다.
올 해는 나도 막내자리를 빼앗겼다.
newbie가 여러명 늘었다.
뿐만아니라 여학생이 많아졌다.
이 어린이의 엄마,중국에서 왔다.
이 아기의 외할머니는 나보다 한 살 많은 나이이다.ㅎㅎ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이 old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화도수산 위치 ;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국도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