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덕분에 요즘 자주 아파트 주변을 산책 한다.
아파트는 어느 동네나 맨 땅이 드물다.
사람이 다니는 곳은 모두 아스팔트가 포장되어 있다.
나무와 꽃이 심어진 정원이 있어도 그 사이로 걸어 다닐 만한 곳은 거의 없다.
우리 아파트가 그렇다.
이 곳에서 기쁨의 정원을 꿈 꾸는 누군가가 살고 있다.
수 십 개의 화분을 발견 했다.
104동 모 여인의 거라고 한다.
겨울철이면 실내로 옮겨 졌다가 따뜻한 계절 동안은 이렇게 바깥 구경을 한단다.
오늘은 그 중에 아주 작은 꽃을 소개한다.
이름은 모른다.
안개 꽃처럼 작다.
아직 줌렌즈 다루는 솜씨가 서툴러 초점 잡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초점이 흐려 작은 꽃의 신비감을 더해 준다.
어제 해 질 무렵 촬영 후에 밤 새 비가 내렸다.
작은 꽃의 안부가 궁금하여 카메라를 들고 나가 본다.
작은 꽃들은 잔뜩 오무리고 있다.
오후엔 비가 개이고 하늘도 푸르다.
다시 꽃의 안부를 묻는다.
옆에 빨간 색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다.
그리고,작은 꽃에도 벌이 찾아 온다.
Camera sony a6000,55-210mm zoom l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