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여러분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보셨나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입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이번 사진은 일본에서 만난 한 카페이야기입니다.
새하얗고 정갈하다.
유니폼을 갖춰입은 모습이 누구보다 멋있었다.
커피를 대하는 자세도 진지했다.
게다가 홀 정가운데서 드립을 내리는 모습은 마치
'난 자신감이 넘치니 볼테면 봐라!'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르면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
매일 10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3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내 앞에 계신 바리스타분은 그 시간을 얼마나 쌓아올렸을까.
적어도 1만 시간은 훌쩍 넘기셨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20년? 아니면 30년?
흔히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십 년 전통의 식당,
그리고 많은 분야에서 오래 종사하신 분들이 보낸 시간들.
그것을 '연륜'이라고 표현한다.
연륜(年輪)은 해 년, 바퀴 륜의 한자를 쓴다.
사전적 의미로는
'여러 해 동안 쌓은 경험에 의하여 이루어진 숙련의 정도'
연륜의 가진 또 하나의 다른 의미는
'나무의 줄기나 가지의 가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바퀴 모양의 테'라고 한다.
짧게 줄이면 '나이테'인 것이다.
나무가 커가면서 나이테를 남기듯 장인은 연륜을 남긴다.
난 그날 커피 한 잔을 마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쌓아올린 연륜을 함께 마신 것이었다.
2016.12.08 pm 01:30
교토 이노다커피 본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분점의 라운드형 테이블
p.s 오랜만에 적는 추신이군요. 제가 찾은 곳은 교토의 '이노다커피'입니다. 이 카페는 1940년에 문을 연 카페인데요. 본점은 손님이 바에 앉을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m 정도 떨어진 분점에 찾아갔어요. 분점에는 열댓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큰 라운드형 바가 있거든요. 그 안쪽에서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바로 지켜볼 수 있어요. 어떤 바리스타는 국자로 드립을 내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또 하나, 이노다커피는 본점과 가까이있는 분점 외에도 교토 내에 분점이 7곳 정도로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