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원조를 알 수 있는 화이트데이, 그래도 30대까지는 챙겼던 것 같은데요.
지금 남편과 만나면서는 상술같은 화이트데이는 챙기지 말고, 그냥 발렌타인을 기리며(?) 발렌타인 데이만 챙기자고 했드랬죠.
그래서 출근길에도 3월 14일, 화이트데인 줄도 몰랐습니다.
출근하니, 책상 위에 초콜렛이...
사우디 출장 다녀오신 분들이 있어 놓아두셨거니 하면서, 그냥 팀 다과 두는데 올려두 놓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팀원분이 오다 주웠다며, 초콜렛 하나 주고 가시고, 이어 다른 분이 빼빼로를 하나 건네주시더군요.
그제서야 화이트데인 줄 알았습니다.
사회 초년생때는, 그리고 이 직장에서 초반 몇 년간은 발렌타인데이를 소소하게 나마 챙겼었는데, 여직원 수가 워낙 작다보니 챙길 인원도 많고.
고마워하는 마음은 있겠지만, 어색한지, 무심한지 준비해서 드려도 반응이 시큰둥.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분들은 거의 전무.
못 받아서라기 보다, 챙기는 것 자체가 좀 뻘쭘해져서 안 챙기게 되버렸지요.
그랬는데, 올 해는 뜻밖으로 받다보니 소소하지만 기분이 좋더군요.
생색을 내서 더 큰 걸 얻었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구요.
첫 직장, 두번째 직장 다 직종때문인지 여자 직원수가 매우 적은 회사였지만, 그래도 팀이나, 회의 들어가서 여자 직원들이 한 둘은 있는데, 이처럼 완전 홍일점이 된 건 오랜만인 듯 합니다.
무튼, 혼자 셀프로 화이트데이라면 생크림 조각케잌에 커피 한잔도 했고, 이래저래 소소하게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그 외엔 빠박...(마음의 평화와 휴식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PS. 집에 오니, 발렌타인에 이미 서로에게 선물을 주었던지라, 화이트데이는 안 챙기는 줄 알았는데, 남편의 깜짝선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