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로서 SCT를 하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읽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대세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로 코인 글과 투자 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여긴 스팀코인판이니까요.
코인과 투자글이 당연히 높은 보상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보상이라는 숫자가 매우 크더군요.
아직 초기라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숫자는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워낙에 코딱지만큼의 소액을 투자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세글 웬만한 글은 제가 투자한 금액보다 높은 보팅이 찍혀 있습니다.
찍혀 있는 숫자들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투자는 왜 한 걸까? 투자 안 해도 투자한 금액만큼 찍힐 수 있는데.'
스판 유저들 중 코인 글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10%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스판에서 저자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0%도 안 된다는 것이죠.
나머지 90%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나는 코인 글을 쓸 수 없으니까 하루에 글 하나 올려서 기본 보상 정도나 받고, 보팅해서 큐레이터 보상이나 받아야겠다.'
이미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상 금액이 큰 글에 보팅해야 큐레이션 보상도 큽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하겠죠.
'하루에 글 하나 올려서 기본 보상이나 받고, 보팅은 보상 큰 글에 해서 큐레이션 보상이나 많이 받아야겠다.'
그럼 대세글에 올릴만한 글을 쓸 수 없는 90% 중에 있는 투자자는 이런 생각을 하겠죠.
'지금 내 지분이 1%인데, 이 1%를 못 지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 SCT의 가치는 떨어지고, 나는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겠구나.'
그럼 1%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 발행량 48,000 개니까 하루에 최소 480를 채굴해야 합니다.
(저는 하루 400개 이상 채굴이 안 되면 가진 스팀프를 동원해서 SCT를 매수했습니다. 1%를 유지하려고요.)
현재 지분이 2%인 분은 960개를 채굴해야 하죠.
순수 큐레이팅만으로는 자신의 지분만큼의 채굴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최대로 채굴하기 위해 보팅이 이미 많이 찍힌 글에 보팅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솜씨가 없는 투자자거나 코인과 투자에 대한 지식이 적은 투자자일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투자금 손실은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 경험이 매우 적은 코린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투자 경험이 많은 분은 제가 한 생각보다 더 정밀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는 코린이기 때문에 제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제 계산이 틀렸다면 댓글로 제게 야단도 쳐주시고,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국 보팅의 부익부 빈익빈 증상은 최대를 찍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 초기라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스판 유저가 지금보다 두 배 세 배 열 배 늘어나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안정세로 들어갈 것입니다.
기본 보상 정책과 1만개 매수세의 고래 등장으로 인한 SCT 가격 상승이 멈춘 오늘 SCT 가격은 0.7로 내려앉았습니다.
저는 0.7이라는 가격을 보면서 '싸다.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금만 있다면 프세때 더 못 산 걸 만회하기 위해 1만 개 쯤 사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투자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는 대부분의 90% 유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 입장이 돼보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제가 최근 글에도 적었듯이, 고래 입장과 큐레이터 입장을 절대 알 수 없었다는 걸 스판을 하며 느낀 것처럼요.
저는 웬만한 새글을 거의 실시간으로 읽었습니다. (육아를 해야 하는 휴일 제외)
최근엔 역시나 스팀잇에서처럼, 제가 스팀잇에서 처음에 쓴 글처럼 이런 글이 간혹 올라오더군요.
'어떡해야 스판에서 보팅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글입니다.
안타깝게도 코인 전문가가 되거나, 투자 전문가가 되거나, 인맥을 만들거나 외엔 없습니다.
매우 안타깝게도요.
그러나 이건 당연한 겁니다. 여긴 스팀코인판이니까요.
코인판이니까 코인글이 대우받는 건 당연한 겁니다.
코인글에 자신이 없으면 기본 보상이나 받고, 보팅 많이 찍힌 글에 풀봇 때리면서 채굴하는 방법 뿐입니다.
자,,, 아직 스판에 안 들어온 분이 스판에 투자할 마음이 들까요?
이미 들어온 분들 중에 더 투자할 분이 계실까요?
저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스판이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매수세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스판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합니다.
스판의 가치는 무엇일까?
스판은 SCT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스판의 가치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팀코인판엔 장밋빛 미래만 있을까?
저는 투알못이고 코린이라 다는 모르겠고,,, 위에 열거한 내용 정도만 느꼈습니다.
1.투자자가 SCT에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는가?
2.유저들이 스판에서 활동할 만한 매력이 있는가?
1
순수 투자자 입장에서만 보자면, 큐레이팅만으로 채굴을 해야 합니다.
제가 정확한 테스트를 해본 건 아니지만,,,
대략 6,000 ~ 7000 SCT 스테이킹으로, 큐레이팅만으로 채굴할 수 있는 1일 채굴량은 대략 150~200 SCT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험상 수치이니 정확한 건 아닙니다. 대략 46일이면 투자금을 두 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만약 받은 보상을 계속 스테이킹 한다면 복리처럼 1일 채굴량은 늘어납니다.
이정도면 투자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스팀잇보다 스판의 매력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팀코인판을 해야만 하는 이유 + 매일 400 SCT 이상 스테이킹하기에서도 썼듯이
-키체인 덕분에 로그인 및 지갑 관리가 편한 스판
-광고가 없는 쾌적한 스판
-스팀잇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스판
-코인 및 투자 정보의 바다인 스판
-스팀잇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보상을 주는 스판
이정도면 유저들이 스판에서 활동할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스팀코인판엔 장밋빛 미래만 있을까?
저는 스판 운영진을 예전부터 신뢰했습니다. 그들이 스팀잇에서 쌓은 신뢰를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프세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참여했으며, 스판 보상 나오는 족족 스테이킹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걱정이 1도 없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SCT를 매도하지 않고 계속 스테이킹 하는 이유는 저에게도 하나의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지분 1% 유지하기 도전. 매일 480개의 SCT 스테이킹 하기의 도전. 투알못이자 코린이인 나하의 새로운 도전. 스판이 잘 된다면 제 인생 역작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스판이 잘 안 된다면 '또 한 번 좋은 공부 했다.'가 될 것입니다.
스판의 미래가 장밋빛일지 아닐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는 충실할 수 있습니다. 스판에 올라오는 글을 열심히 읽고, 큐레이팅 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건의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스판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겁니다. 겨우 전체 발행량 1%의 소액 투자자지만 저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스판의 미래를 장밋빛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글 마지막엔 꼭 이런 문장이 들어가더군요.
이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니며, 투자는 개인 책임입니다. (참 잘 만든 엔딩 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