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평등’은 그 무엇보다도 국민 정서와 밀접한 주요 이슈라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교육 중 특히나 교육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이는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한다. 최근 입시 전형이 암기식 교육에 특화된 과거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 또, 현재 수시로 급격하게 변화하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화두는 끊임없이 제시되어 왔다. 사실 선진국형 교육의 일환으로 다면적 잠재력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 수시 입학 비중의 확대는 긍정적 요소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신속한 현장 적용만을 목표로 평가의 불공정성에 대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제도만을 답습한다면 추후 이러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교육은 교육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추후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많은 부분이 그 사람이 여태까지 받은 교육의 질과 양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교육에 있어서 기회의 평등은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고 추후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제도의 혁신을 도모함에 있어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지 않고 제도만을 도입하는 지체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587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