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천공항이 노인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 24~26도를 유지하는 인천국제공항은 35도를 웃도는 바깥에 비해 최고의 휴식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항 내에서는 이 같은 노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한 환경미화원은 “올여름 공항을 찾는 어르신들이 집에서 싸온 음식들을 여기저기서 드시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 양이 많아졌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공항을 찾는 노인들 대부분은 ‘65세 이상 무임승차권’으로 서울/인청 등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까지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900명의 노인들이 인천공항을 찾는다고 합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무질서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이 같은 행태는 비난 여론을 형성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며 국가에서 노인복지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의식한 탓인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령화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노인 복지수준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달 9일(2019년9월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 ‘인천공항과 사람을 잇다. 노인복지를 찾다’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인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사회를 바라본다면 슬플 수도 있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작정 노인들의 ‘공캉스’를 금지해야 한다가 아닌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