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 유저 + 자본, 동시 유입
1. 구조: 글의 증권화
열심히 글을 쓰는 신규작가/기존작가가 있습니다. 홍보 글을 보니 너무 높은 숫자가 찍혀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 홍보를 위해 SCT를 소각한 글들입니다. 그 마저도 일부는 손해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SCT를 살 여유가 없고, 또 겁도 나기에 글에 집중하자 했습니다. 분명 열심히 공부하고 상세히 조사하여 정리했지만, 큐레이터들은 나를 돌아봐주지 않습니다. 시간적 허무함과 자존감을 상처입히는 듯한 낮은 숫자에 그만 발길을 돌립니다.
투자자들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글이 좋아보이지만, 나의 큐레이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전체 금액이 높은 홍보소각글 중심으로 보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홍보소각글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더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도 또 경쟁이 있기에 직접 투자를 한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더 정성을 쏟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유저의 발굴과 케어는 자존감과 이기심의 엇갈린 만남으로 결국 사그라집니다.
여기, 새로운 구조가 나왔습니다.
좋아 보이는 유저의 글, 그 글자체에, 마치 증권처럼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홍보소각을 통해 획득된 저자 보상은 유저가 제시한 혹은 조정된 비율로 저자와 투자자가 나누게 되었습니다.
비록 글 작성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못하지만, 글과 작가 발굴에는 탁월했던 큐레이터형 투자자는 150 SCT를 스테이킹하여 큐레이팅해도 이제는 1 SCT도 얻기 힘든 반면, 제대로된 글을 찾아 투자할 경우 75 SCT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단순히 도네이션처럼 전송하는 방식은 일회성인 반면 지속적으로 작가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것도 말뿐인 큐레이팅이 아니라 진짜 큐레이션으로! 예비스타를 찾듯이 아직 홍보가 되지 않은 멋진 글을 찾아 헤매입니다.
혼자 하기 겁나니 소속된 보팅풀과 채굴풀 혹은 지인들 중에서 공동투자할 사람도 찾았습니다. 그리고 잘만하면 키워서 본인 풀에 소속시키고 싶은 욕심도 납니다.
2. 방법: 베네피셔리 도입과 개선 , NFT 적용
작가는 베네피셔리 설정을 처음에 작가 100%로 설정합니다. 만일 그 글에 투자(홍보소각)하실 분이라면 저자보상을 50%(저자):50%(투자자) 나누겠다는 표시를 하고 정성스럽게 쓴 글을 올립니다. 벌써 이곳에 온지 한달, 기존의 방법으로는 큰 수익이 힘들다는 걸 깨달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왠지 이번에는 이 내용이면 워렌버펫한테 SCT를 팔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하이에나처럼 돈이 될 글을 찾던 투자자가 마침내 마음에 드는 글을 찾았습니다. 글에서 저스틴 썬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그래 너로구나. 홍보 투자 신청을 클릭합니다. 50%만 주겠다 합니다. 어디 처음 온 신규작가가 겁도없이! 저자40% : 투자자 60%로 조정안을 냅니다. 저자보상 중에서 저자 40%로 조정안을 받은 저스틴 문은 오케이를 합니다. 그래 이게 어디야. 일단 SCT를 모은 다음에 나중에는 내 SCT로 홍보 소각하지 뭐. 가보자!!
운영진의 홍보지원은 여전히 작동중입니다. 오늘도 홍보소각금액은 한없이 올라가고 있지만, 이제는 단순히 홍보소각 신청금액이 높은 순서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눈에 띄게 황금색으로 주변에 띄를 두른 신청금액 250대는 250대끼리, 은색 띠를 두른 150대는 150대끼리 경쟁을 시킵니다.
또한, 금과 은의 홍보글 리그의 리스트 순서도 추천형 랜덤방식을 취합니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에게 좀더 높은 확률로 위에 노출될 기회를 주지만, 시간제 변형 추첨이기에 반드시 그것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사업은 운7기3 이니, 돈과 운의 조합을 적절히 반영해 리스트업 시킵니다. 또한 홍보지원계정의 보팅도 그 순서에 따릅니다. 나머지 평가는 히트예감글을 찾는 투자자 큐레이터분들에게 자발적으로 맡깁니다.
우리의 저스틴 문이 금리그에서 3등에 랭크되었습니다. 230 SCT를 투자한 금액이 1,200 SCT에 육박, 저자보상 40%인 480 SCT를 다시 저자 40%,192 SCT, 투자자 60%, 288 SCT로 배정되어 입금되었습니다. 투자자는 3일만에 230 SCT를 투자해 58 SCT를 벌었고(25% 수익률), 무명의 저자는 인지도 증대와 함께 192 SCT를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본인 투자금 192 SCT중 일부를 써봐야겠다는 계산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판은 거래 수수료로 소정의 SCT를 확보 뒤 소각할 수도 있겠지요.)
늑대 투자자는 같이 들어간 보팅풀 친구들에게 괜찮은 투자였다며 수익을 배분하고 또다시 돈이 될 것 같은 글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진짜 큐레이팅할 맛이 납니다. 모르는걸 배우는 것과 동시에 글로 투자하는 플랫폼이 SCT였던 것입니다.
저스틴 문은 벌써부터 계산기를 두들기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거울보고 가르마를 탈 때가 아니라는걸 깨달은 겁니다. 주변의 똘똘한 친구들을 데려와서 나도 R토큰도 써봐야겠다는 대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꿈꿉니다. 뭔가 이름도 그럴 듯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알아챈 자본의 유입도 함께 일어납니다.
이것은 베네피셔리 설정을 중간에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글 자체에 투자하는 상황을 서술한 것입니다. 물론 NFT가 도입되어 글을 사고 팔거나 지분으로 소유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더 원활한 자금배분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베네피셔리 중간설정과 변경확정 기능만 도입되어도, 저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규저자와 자본을 데려오는 R과 CTR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웹툰란에는 베스트 도전작가라는 구분이 있습니다. 그곳에도 얼마든지 재밌는 작품과 작가가 있고 여기서 인기를 끌어 발탁된 작품들 중 네이버에 정식연재되며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킨 사례가 많습니다. 일단 재밌으니 수많은 독자들이 찾아오고 억대 연봉의 웹툰작가들이 발굴되며, 또 교체되고 있습니다.
베스트 도전작가는 상당기간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들의 글에는 자본을 실어서 당장에 많은 이들에게 홍보되며 평가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시간과 연재연재 뿐입니다. (저는 요즘은 베도에서는 펑크마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SCT의 글은 다릅니다. 비록 비홍보글 일지라도, 이제는 가능성 유망한 글들은 최소한의 보팅이 나올 수 있는 구조와 증권화의 방법으로 투자하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차츰 큐레이팅을 노역처럼 클릭하던 투자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히 홍보글 순서로 보팅을 하는 반나노봇의 큐레이팅도 좋지만 리스크 테이킹에 따라 글을 보는 안목에 따라 더 큰 수익확보가 가능한 투자처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것도 SCT 생태계 안에서!
3. 효과: 노동과 자본, 기존과 신규의 공생(共生)
자본은 그 자체로 진입장벽이고, 동시에 인정받아야 합니다. 노동 역시 이를 알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그건 현대 사회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SCT에서는 제대로 된 글이 열린 기회와 보상 때문이라도 몰려든다는 명성이,
글을 찾아내는 안목의 투자자(저평가 글을 발굴해 투자하는 글 펀드매니저)와 시간을 견딘 투자자(글펀드의 기초자산이 될 SCT를 생산하는 M과 SCT 스테이킹홀더), 그리고 과감히 글작성과 투자를 본인이 직접 수행하는 작가형 투자자 모두에게 정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유인이 생겼으면 합니다.
노동과 자본, 기존과 신규 모두에게 각자가 감내한 위험과 노력만큼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를 주면서 말이지요.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실제 사회에서 큰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모든 과정에서 이를 알아본 자금의 투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글과 생각을 나누겠다는 스판 역시 글과 동시에 자금에 대해서도 적합한 대우와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인정이 다시, 새로운 글과 사람 그리고 자본을 모이게 할 것입니다.
타짜의 아귀가 말했듯이 복수를 감정적이게 접근하면 안된다는 말, 안쓰럽다고 그냥 막연히 챙겨주는 시스템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각자의 이익과 부합하면서도 동시에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저수가 늘고 SCT의 미래를 유망하게 보는 직/간접 투자자가 늘어난다면 증가한 교섭력으로 외부 현금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추진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스팀 본국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 스팀 가격 반등을 위한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노동과 자본, 기존과 신규의 공생이 SCT의 성장과 SCTM의 판매, 나아가 스팀본국으로 고고씽할 힘을 모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숫자만 많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성장하고 싶어하는 작가와 즐겁게 발굴하고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 그리고 알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수많은 독자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힙겹고 재밌게 배분된 SCT가 귀하게 쓰일 사용처가 또 생겼으면 합니다. (이건 다르게 또 중요한 단인것 같네요.) 하지만 그 의미는 클 것 같습니다. SCT와 AAA, ZZAN으로 RORS의 아이템을 사거나 영화를 예매하는 날이 올까요? 스팀위의 게임과 신박한 사업들에 즐겁게 SCT를 쓰는 순간을 기다려봅니다.
그전에 우선 SCT의 성장과 배분을 위해, '글' 자체에 투자하는 방식이 빠르게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베네피셔리 초기설정 및 변경협상 그리고 최종확정 기능이 사용 가능해 진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신규작가에 대한 지원 및 투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고, 동시에 자본에게는 더 큰 수익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가 감내 가능한 위험과 그에 부합한 만큼만 수익을 지급하는 시스템. 글의 가치와 자본의 가치를 동시에 존중하되, 큰이익에는 좋은 컨텐츠와 이를 알아본 자금의 투입이 필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시스템. 이익을 내기 위해서든 유익한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든 각자에게 적합한 방식을 통해, 저자/독자/투자자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며 발전하는 SCT와 블록체인의 앞날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바이낸스의 BNB가 비트코인과 유망한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단위이자 연료가 되고 소각을 통해 가치를 부양하였듯이,
SCT는 글을 작성하고, 투자하며, 거래하는 단위로 성장한다면,
진정한 POB(Proof of Brain)와 POB(Proof of Burn)
노동과 자본, 기존과 신규의 만남으로
공생(共生)의 플랫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마치 전세계 핵심 '글 거래소'의 형태로 말이지요..
미흡한 의견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편안히 꿈꾸는 밤 그리고 하루 되세요! 이였습니다. 이만 총총...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