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제주도에 놀러가서 생긴 일입니다.
티몬에서 펜션을 예약해서 갔고 그 곳은 새로 생긴 곳이었고 사진 상으로는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후기도 없었지만 맘에 들어서 예약을 했었죠. 물론 가격도 괜찮았고요. 지금처럼 검색만 해도 후기가 자르르 나오던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2일을 묵었는데 떠나기 전 일이 발생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기로 하고 미리 준비를 끝낸 다른 가족들은 식사를 하고 오기로 했죠.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욕실 문이 고장났어요. 언제 고장 난지는 모르나 암튼 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여긴 하필 인터폰도 없고 난 폰도 안들고 왔고 누군가 올때까지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
습기 찬 욕실,갑자기 숨이 막혀 오고, 공기가 점점 부족해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공포가 몰려 오기 시작했어요. 물론 조금 있다가 가족이 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힘든 느낌이 들었어요. 폐쇄공포증이 그때 생긴듯합니다. 심하진 않지만 지금 좁은 밀폐된 곳을 힘들어 하거든요.
한참 뒤 (체감상으로는 거의 몇시간 뒤) 가족들이 왔고 프런트에 연락해서 전 나올 수 있었어요. 문이 고장난 게 호텔의 잘못은 아니니 (기억을 다시 떠올리니 작은 호텔이었나 봅니다.) 난 화를 내지는 않았고 (그 때만 해도 화를 못내는 사람이었고 난)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에 앉았어요.
직원이 고개를 숙여 죄송하다고 하며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선물을 가져다 주겠다며 죄송하다고.
우린 선물 안주셔도 된다고 했는데 기다리시라고 빨리 온다고 하고는 나갔어요. 그러고는 안옵니다.
??
안옵니다.
황당해서 프런트에 가보니 그 길로 퇴근?
뭔가요? 퐝당!!!!
"책임자 나오시오!"
한 판 할 수도 없고 우린 가야 하고, 엄청 찜찜하고 나쁜 기분을 안고 나왔어요.
(퇴근 한 그 직원이 한 일을 이야기 해 놓긴 했는데 뭐.....그 뒤로 아무런 연락은 못받았습니다.
??)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그 자리에서 한 판 한다.
2.사이트에 후기를 올린다.
3.똥 밟았다 생각하고 피한다. (속으로 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