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첫직장에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한 회사에서 12년동안 근무 중입니다.
나름 대기업이라서 연봉도 낮은 편도 아니었고 회사의 복지도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승진을 통한 연봉인상 외에 연봉은 7년째 동결이고 많은 사람들이 정리해고가 되고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저도 어느새 팀장이 되었고 개발과 동시에 팀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개발일은 줄어들고 관리를 위한 일이 더 많이 질 겁니다.
그리고 더 높은 자리로 갈수록 본사로 복귀를 해야하는 압박이 생길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로 가게 되면 삶이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싼 곳은 1억 초반에 30평 아파트를 자가로 살 수 있는데 같은 조건으로 서울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또한 회사까지 막히는 구간없이 뻥뚫린 도로를 차로 25분이면 가던 것을 꽉 막힌 도로나 사람이 북적북적한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가기가 싫어집니다.
물론 서울도 사람사는 곳이고 지방보다 훨씬 더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서 살다가 출장으로 몇일동안 서울에서 다녀보면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홀로서기를 준비 중입니다.
물론 무엇을 할지는 모른채 이래저래 공부만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외부 교육을 가서 스타트업과 같은 창업은 어떻게 되는지도 모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서 얘기도 하면서요.
언젠가는 회사에서 저도 내 보내거나 서울로 복귀하라고 할텐데 그 전에 제가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지방에서는 현재의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는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창업을 한다면 결과는 뻔하니까요.
아내와 아이들이 고생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되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현재의 연봉을 맞출 수 있을때 퇴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근데 그게 쉽다면 누구나 그렇게 하겠지요.
sCT 개발진으로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건 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즐겁구나, 새로운 것을 하니 사는 것 같구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참 많이 합니다.
기술보증기금이나 창업지원센터에서 국가지원을 해 주는 부분도 알아보니 진입장벽이 낮았고 특히나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더 솔깃하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회사를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으신 생각이 있나요?
하신다면 언제쯤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시나요?